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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년 예산 38조7081억 편성…김동연 지사 "지금은 확장 재정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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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년 예산 38조7081억 편성…김동연 지사 "지금은 확장 재정이 답"

5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서 김동연 지사가 2025년 본예산(안) 편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이미지 확대보기
5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서 김동연 지사가 2025년 본예산(안) 편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38조7081억 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36조1210원)보다 2조5871억 원(7.2%)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5일 김동연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담대한 확장 재정, 휴머노믹스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하며 예산안 3대 핵심 키워드로 기회·책임·통합을 제시했다.
먼저 ‘기회예산’은 도로·하천·철도 등 지역 SOC 개발에 2조 8천억 원 투자한다. 반도체, AI 등 첨단 신성장 산업과 스타트업 활성화에 335억 원으로 2024년 45억 대비 6배 이상 늘렸고, 우리나라 최초 기후 위성 발사 등 ‘기후예산’은 1,216억 원을 증액했다.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청년 갭이어’ 등 청년 기회에도 2,384억 원을 투자한다.

이어 ‘책임 예산’으로는 정부가 전액 삭감한 내년 지역화폐 발행에 1,043억 원을 편성해 총 3조 5천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또 ‘The 경기패스’,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버스 공공관리제’ 등에 총 7,000억 원을 투입한다. 전국 최초 ‘간병 SOS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등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대한민국 돌봄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 ‘360도 돌봄’도 한층 강화한다.
역사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지역 균형 발전으로 국민과 사회통합을 이루는 ‘통합예산’으로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참전 명예 수당 50% 증액했다.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회통합 예산도 34.8% 늘렸다.

이와 함께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로 가평, 연천 등 경기 북부 6개 시군 지역에 525억 원을 집중 투자하고 도로, 하천을 비롯한 경기북부 교통인프라 확충에 2,018억 원 투자한다.

김 지사는 "지금 한국경제는 총체적 위기"라며 "그럼에도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3.2% 증가에 그쳤다. 경상성장률 4.5%를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긴축예산"이라고 지적하면서 "경기침체기에는 재정을 확대해서 경기를 부양하고, ‘경기상승기’에 재정을 축소해 균형을 잡는 것이 기본"이라며 "지금은 확장재정이 답"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