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개발의 역사를 대표하는 분당구는 신도시 조성 후 30년이 지난 '노후계획도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선도지구 지정 등 본격 재정비를 앞두고 있다.
이날 ‘분당구 도시 재정비 미래발전 전략’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김희주 성남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분당에 새로운 활력과 매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소개했다. 백현MICE, 정자동 주택전시관, 오리역 일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글로벌 도시 조성을,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을 통한 입체복합도시로의 구상을 제시했다.
단국대학교 도시계획학부 김현수 교수가 좌장을 맡은 지정토론에는 성남시의회 조정식, 김보미 의원과 국토교통부 노후계획도시 총괄기획가 김기홍 박사, 성남시정연구원 최진헌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조정식 의원은 기업유치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성장을, 김보미 의원은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세대공존형 주택 도입을 제안했다.
김기홍 박사는 분당 재정비에 스마트도시를 접목시킬 것을 주문했고, 최진헌 연구위원은 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한 버스전용차로제 도입 등을 제안하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임종순 성남시정연구원장은 “재건축 이후의 변화된 분당의 모습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며 “분당의 변화와 미래에 대해 구민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정연구원은 분당구를 끝으로 3개구를 순회하는 정책 현장 세미나를 마무리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도시공간구조 혁신’을 내년도 중점 연구방향으로 삼아 실용적 정책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