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이 21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신규 사업에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포함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은 총 사업비 약 5조 2750억 원으로 서울잠실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해 성남, 용인, 수원, 화성 동탄을 잇는 약 50,7㎞ 구간인 복선전철 사업이다.
지난 2023년 2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4개의 시장(수원, 용인, 화성, 성남)이 해당 사업에 공동 협약을 체결하고, 8차례 실무 협의를 진행한 이후 같은 해 5월 오세훈 서울시장과 간담회를 거쳐 해당 사업안을 추진하게 됐다.
올해 5월에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으로 제출하기 위해 경기지사와 4개 시장이 공동 서명식을 갖기로 했으나 김동연 지사의 불참으로 4개 도시만 서명하여 경기도에 제출했다.
이날 신 시장은 "경기도는 국토부 광역지자체별 3개 사업 제출을 요구한다는 명목 하에 비용 대비 편익 (B/C) 1.2로 경제성이 높고 수혜자가 많은 해당 사업은 민간 사업에서도 적극 의사를 보이고 있어 국비가 전혀 투입되지 않음에도 김 도지사는 이를 제척하고 자신의 공약 사업인 GTX-G,H,C 연장을 국토부에 제출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4개 시와 협약한 상생협력을 파괴하고 국토부에 추천하지 않은 것은 420만 도민의 염원을 짓밟는 행위이다"며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변경해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또한 "국토부는 광역자자체별 일률적 검토가 아닌 민자제안이 있는 사업에 대한 특수성을 고려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별도로 추가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지역 정치인들은 당리당략에 관계없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경기남부광역철도가 검토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