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기부 문화 확산 위해 시청 1층 '나눔 명예의 전당' 조성


노점상과 지하철 청소 등으로 모은 전 재산(4층 규모 다세대주택)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남시에 기부한 고(故) 홍계향 할머니(90)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홍 할머니는 약정 기부 당시(2014년)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행복한 유산 기부 성남시 1호’로 이름을 올렸다.
26일 시는 기부자에 관한 예우와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청 3층 산성누리 회의실 이름을 ‘홍계향 室(실)’로 바꾸고 현판식도 진행했다.
MG성남제일새마을금고(이사장 김중옥·단대동 소재)는 이날 3억 원을 기탁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러한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시는 시청 1층 로비 안내데스크 옆에 디지털 월(가로 6m·세로 3.3m)로 나눔 명예의 전당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기부자 명단과 사진, 기부 철학·내용, 현장 기부(1000원 이상) 키오스크,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으며, 검색을 통해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나눔명문기업과 아너소사이어티 등의 정보를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나눔 명예의 전당이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거점이 돼 미래 세대에게 그 가치를 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