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 정부·기업이 호주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이번 외평채 발행 규모는 4억5000만 호주달러(미 달러화 3억달러·한화 4000억원)다. 5년 만기의 단일 유형으로 발행됐다.
금리는 호주 스와프금리(SQ ASW)에 0.5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지난 6월 발행한 달러화표시 외평채보다도 낮은 금리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게 기획재정부의 설명이다.
호주는 각종 연기금 및 국부펀드,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다수의 우량투자자가 위치해 있어 투자 저변을 확대하기에 적합한 시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 하에서 외화 조달 창구를 다원화하고, 외평채 본연의 준거금리(벤치마크) 제공 기능을 확대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