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11일 부천시, 성남시, 시흥시, 이천시를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으로 선정했다.
이번 과학고 공모는 신설과 전환으로 나눠, 신설 희망 지자체는 고양·광명·구리·김포·시흥·이천·용인·평택·화성 9개 지역이, 일반고 전환 희망 지자체는 부천(부천고), 성남(분당중앙고), 안산(성포고) 3개 지역이 신청했다.
전환 유형에 선정된 부천시는 부천고를 과학고 전환으로 신청했다. 부천고는 오랫동안 과학고 전환을 준비했고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로봇분야 특화 프로그램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 분당중앙고도 과학중점학교로 운영된 점과 분당·판교 지역에 IT 관련 기관과 연계한 교육과정 특화 방안이 높이 평가됐다.
신설 유형인 시흥시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로 설정된 부지를 과학고 조성 부지로 제공,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연계한 바이오, 생명 분야를 특화하는 교육과정을 제안했다. 또 이천시는 반도체 및 스마트팜 관련 특화 교육과정과 지역 협력 프로그램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중순 특목고 지정 운영위원회의 개별 심사 과정을 진행한 이후 교육부장관 동의를 요청해 3월 중순 교육감 지정·고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