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니혼케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올해 일본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이달 19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보다 75% 증가한 16조8149억엔(약 156조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는 상장기업 순이익의 약 30%에 해당하며, 배당 총액과 거의 같았다.
이처럼 일본 상장사들이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이는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주가순자산비율(PBR) 개혁 노력이 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해 3월부터 PBR 1배 미만 상장사를 대상으로 주주 환원·미래성장 전략·자본 효율성 등 개선방안을 공시하도록 요구하는 이른바 기업 체질 개선 정책을 시행 중이다.
닛케이는 "일본 기업은 지금까지 배당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자사주 매입도 주주 환원의 수단이 되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 내년에도 자사주 매입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