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최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소용돌이 속에 놓여있다"며 "이러한 시대에 필요한 것은 바로 중력이산(衆力移山), 즉 많은 사람의 힘은 산도 옮길 수 있다는 자세"라며 힘을 합쳐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기 위해 역량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2025년에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한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 새로운 미래를 더하는 안양 조성
민선7기부터 추진해 온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올해 상반기까지 보상, 실시계획인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부지 조성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다.
기존 지하철 4호선, GTX-C노선, 월판선, 인동선 등 ‘4중 역세권’으로 거듭날 교통 요충지인 인덕원역의 지리적 강점을 살리고, 10분 안에 도보나 자전거, 개인이동형 장치(PM) 등으로 주요 교통·행정·문화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텐텐 콤팩트시티 안양’ 전략을 연계해 복합적 기능이 집약된 직주락일체형 복합도시개발로 매력적인 생활 거점을 조성하고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자율주행버스 ‘주야로’의 성공적인 시범 운행을 통해 미래 교통체계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국내 최초로 민간 운수사와 협력하여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스마트 교통도시로서의 발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평촌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된 3개구역 5,460세대의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전국 최초 국가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안양3동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과 안양4동 주민커뮤니티시설 및 지하주차장 조성사업 등을 통해 원도심 주거 환경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이룬다.
이와 함께 스포츠로 행복한 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체육 인프라를 지속 조성한다. 지난 2013년 창단한 시민구단 FC안양의 1부리그 승격은 값진 결실이자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기에, FC안양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100년 구단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또 종합운동장과 비산체육공원을 연계개발하여 FC전용구장을 포함한 공공복합체육시설 건립을 목표로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마련한다.
뿐만 아니라 시 청사 부지 활용 신성장 산업 유치, 안양교도소 이전 및 법무시설 현대화, 박달스마트시티 조성 등 우리시의 성장 동력이 될 핵심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것을 약속했다.
◇ 도시의 길을 더하는 안양
가용 부지가 전무한 안양시에서 ‘경부선 철도 지하화 및 통합개발’은 반드시 추진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이에 지난 2010년 시는 전국 최초로 제안했던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위한 특별법이 지난해 제정되어, 국토교통부 선도사업에 경부선 안양 구간이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석수역에서 명학역에 이르는 약 7.5㎞ 구간을 지하화하여소음 문제를 해소하고 단절된 도시 공간을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하화로 확보된 지상 공간은 주거, 상업시설, 녹지공간 등 도심 내 녹지 비율을 높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보다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위례과천선과 서울 서부선 안양권 연장과 함께, 경부선과 연계 가능한 월곶~판교선 안양역에 준고속열차 추가 정차를 추진하여 신규 철도 노선을 확충하고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크게 증대시킨다.
현재 원활하게 추진 중인 신안산선, GTX-C 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은 2028년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도시의 길을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 꿈과 기회를 더하는 안양
시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특례보증과 이자 차액 보전을 지원하고, 사업장 개선과 전통시장 맞춤형 지원 사업을 통해 골목 상권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또한 중소기업의 특례보증과 육성자금 융자 지원, 신산업 규제 애로기업 밀착 지원, 디지털콘텐츠 기업 성장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청년, 신중년, 저소득층 등 계층별 눈높이에 맞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세대별 특화된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해 시민들이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특히 청년이 가장 큰 고민으로 꼽는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33년까지 3,180세대의 청년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262세대 공급에 이어 올해도 호계온천 주변지구를 비롯해 171세대를 공급하고, 청년 전․월세 대출이자와 청년 이사비를 지속 지원한다.
아울러 청년 창업, 경제 교육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년기본소득과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및 수강료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고, 올해 상반기 중에는 청년공간 ‘안양청년1번가’를 개소해 다양한 영역에서 청년문화와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시민행복 더하는 안양
1인 가구의 증가와 급속한 노령화로 돌봄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소득과 연령에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누구나 돌봄사업’을 통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탈수급 축하 격려금인 ‘다시서기’ 지원금을 확대해 탈수급자분들의 자립을 더욱 든든하게 지원한다.
아울러 AI와 IoT 기술을 활용해 어르신분들께 스마트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령자 스마트 안심단말기의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치매노인을 위한 안심플랫폼을 활용하여 맞춤형 구조․구급서비스를 운영한다.
또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복지도 내실 있게 추진하고 탄소중립 친환경 도시를 만든다.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축하금을 신규 지원하여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여성청소년 생리용품을 보편 지원한다.
이밖에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한편, 전기․수소 자동차 보급사업을 통해 대기오염 물질을 저감하여 탄소중립 친환경도시를 조성한다.
끝으로 최 시장은 "시정 책임자로서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행복 증진,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에 따른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있다"며 "화합과 연대의 힘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함께 해달라"고 밝혔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