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행안위, 20일 '서부지법 난동' 현안질의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가 확정되자 흥분한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폭력 난동을 부린 사건과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가 20일 현안질의를 실시하기로 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10시에 법사위와 행안위가 소집돼 현안질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상임위원회의 현안질의는 여야가 협의해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사위 현안질의에는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과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이완규 법제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위는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 경찰청을 상대로 현안질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여야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난입에 따른 피해 규모와 대응을 비롯해 폭력 사태 당시 정확한 현장 상황과 향후 수사 방향 등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흥분한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침입해 난동을 부렸다.

이에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로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하는 등 난동을 부린 사람 80여 명을 연행하고, 전담수사팀을 편성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서부지법 집단불법행위와 관련해 모두 86명을 연행해, 18개 경찰서에서 분산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