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원까지 무이자 6개월 할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작은 버팀목'
올해도 고물가와 고금리 등 경기 침체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작은 버팀목이 돼 줄 정책을 마련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도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이자와 보증료, 연회비가 없는 소상공인 전용 신용카드인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를 선보이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영난 악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3일 경기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힘내GO 카드'는 개인 신용으로 발급 받는 것이 아니라 경기신용보증재단이 500만 원에 대해 보증을 서주는 방식으로, 기존 대출 지원 방식과 다르게 설계됐다.
이런 배경에는 지난해 경기 지역에서 창업한 후 가계 부채 증가로 1년 이내 문을 닫는 소상공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금융기관과 지역 소상공인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도는 2025년도 본예산에 150억 원을 편성하고 지난달 6일부터 1차로 1000억 원 규모를 우선 공급할 예정으로, 약 2만 명의 도민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생 현장 방문을 통해 직접 소상공인 대표들과 대화를 나누며 '힘내Go' 카드를 소개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카드를 신청한 생선구이집 사장님은 “높은 금리와 신용 문제 등으로 은행 대출이 쉽지 않은데 경기도에서 제안해 준 카드가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지난달 21일 전통시장에 직접 방문해 상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힘내Go’ 카드를 소개해 상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렇듯 경기 침체 속에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지원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도 적극적인 정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