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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산업부, 中 생성형 AI '딥시크' 접속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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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산업부, 中 생성형 AI '딥시크' 접속 차단

Deepseek 로고와 중국 국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Deepseek 로고와 중국 국기. 사진=로이터
외교, 통상 분야 정부 부처들이 중국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Deepseek)가 이용자 데이터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논란에 부처 내 접속을 차단했다.

5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교통상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자체 판단에 따라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부처는 외교·통상 분야의 민감한 정보를 많이 취급하는데 딥시크 사용 과정에서 민감한 업무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해당 부처 한 관계자는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주소를 쳐서 접속하려고 하면 접속이 제한된다는 안내가 나온다"고 전했다.
아울러 원자력발전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송전 설비 정비 공기업인 한전KPS도 딥시크 사용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 유출 우려는 정보통신(IT) 업계에서도 제기됐다. 카카오는 5일 사내 공지를 통해 "사내 업무 목적으로 딥시크 사용을 지양한다"고 안내했다.

해외에서도 딥시크 이용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전날 정부 사용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딥시크 금지 조치는 호주 국가 안보와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