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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피살 김하늘 양 학교 압수수색…계획범죄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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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피살 김하늘 양 학교 압수수색…계획범죄 여부 조사

살해 교사 현재 대면조사 불가능…유족 명예훼손 3명 조사 병행
대전 초등학생 김하늘 양 피살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 12일 경찰 형사기동대 차량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대전 초등학생 김하늘 양 피살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 12일 경찰 형사기동대 차량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학교에서 교사 명 모(40대) 씨에게 살해된 8살 김하늘 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건이 발생한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대전경찰청 '하늘이 사건' 전담수사팀은 14일 학교에서 명씨가 사용하던 PC 등 관련 자료들을 압수했다.

이 자료들과 이미 압수한 명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주변 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의 증거자료에 대한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부터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피의자 명씨의 범죄 행동 분석에도 들어갔다.

수사팀은 이를 통해 범행 당일 명씨의 시간대별 행적과 심리상태, 계획범죄 여부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명씨는 범행 당일 오후 학교 근처 마트에서 직접 흉기를 구입했는데, 수사팀은 당시 명씨가 마트 직원에게 "잘 드는 칼이 있냐"고 물어봤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이라는 부검 결과를 받아 든 수사팀은, 하늘 양의 손과 팔에서 '방어흔'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 양 아버지도 아이 몸 왼쪽으로 흉기 자국이 다수 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피의자 수사와 함께 온라인상에서 유족을 향한 2차 피해조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을 가한 3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하고 있으며, 악성댓글 138건을 차단·삭제 요청했다.

수술 후 안정을 취하고 있는 명씨에 대한 대면 조사는 늦어지고 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