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주차장 차량서 발화 추정…10여대 중 전기차도 포함
![15일 서울 성동구 무학여자고등학교 급식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1518113000327112616b0722112125164.jpg)
서울 성동구 행당동 무학여고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2시간여 만에 진화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토요일인 15일 오후 1시29분경 무학여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난 건물은 급식실이 있는 별관인 4층짜리 식당동이었다.
소방 당국은 9분 만인 1시38분경 관할소방서 소방관 전원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3시14분경 큰 불길을 잡은 데 이어 3시50분경 불을 완전히 껐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관 108명과 차량 30대가 투입됐다.
봄방학 기간이라 학생과 교직원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로 식당동 일부가 소실됐으며 1층 주차장에 있던 차량 11대 중 9대가 모두 탔고 나머지 2대는 일부가 탔다.
소방 당국은 주차장 차량에서 화재가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차장에 전기차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성동구청은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접근 통제 중이니 주민과 차량은 우회하고, 연기가 심하니 창문을 닫아달라"고 당부했다. 정원오 구청장도 화재 현장에 나와 상황을 지켜보며 피해 여부 파악 등을 지시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