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97% 참여 이끈 신천지예수교회 교육 시스템, 교회 성장 비결로 꼽혀

국내 기독교인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에 교인 수가 매해 증가하는 교회가 있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목회자데이터연구소가 지난해 9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6.9%의 기독교인 비율은 계속 떨어져 오는 2050년에는 11.9%까지 하락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2030세대 기독교인 수는 지난해 215만 명에서 오는 2025년 94만 명까지 급감할 것이라고 봤다.

이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은 지난해 10만 수료식을 개최해 한 해에만 무려 10만여 명의 교인이 입교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19년, 2022년, 2023년에 이은 네 번째 10만 수료식으로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한 근 4년 간 40만 명 이상의 성도가 입교한 것이다.
이들이 입교를 결정한 이유에는 신천지예수교회의 체계적인 성경 교육을 꼽았다.

서울·경기남부 지역을 담당하는 신천지 요한지파(지파장 이기원)에 따르면 이곳 교육은 성경 중심의 신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신천지 요한지파가 지난해에 진행한 교육을 주제별로 묶어 살펴보면, ▲성경 역사 교육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성취 실상 교육 ▲예배 예절 교육 ▲인성 교육 ▲복음 전파 교육 등이다. 횟수로는 약 600회 진행됐다.

대상도 세분화했다. 평신도부터 새가족, 직장인, 구역장 등 상황과 필요에 맞는 교육을 들을 수 있어 교육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특히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교육이 제공되어 건강 등 환경의 제약으로 오프라인 교육에 참석하지 못하는 교인도 장소 불문하고 누구나 교육을 들을 수 있다. 이렇듯 반복적으로 교육을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교인들의 학구열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교회 측은 보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 속 지난해에만 신천지 요한지파 교인 약 97.8%가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에 참여한 교인 대다수는 성경을 깊이 이해하는 것은 물론, 실질적 변화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신천지 요한지파 관계자는 "교회 창립부터 ‘전 성도 목자화’를 강조해 왔기 때문에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었다"며 "모든 교인이 성경을 전할 수 있는 수준의 신앙인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로, 신앙의 본질을 잃지 않는 교회가 되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올해는 성경을 전할 실력을 갖춘 교인을 작년 대비 2배 이상 양성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신앙의 질적 성장을 이뤄 시민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성도를 더 많이 양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