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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민·관 협력 노숙인 자립 지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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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민·관 협력 노숙인 자립 지원 ‘눈길’

모란역 일대 상주 노숙인 임시 주거 보금자리 마련
따밥 자원봉사자, 수년간 야탑·모란 일대 노숙인 도시락 제공
지난 30일 성남시 따밥 자원봉사자 및 성남시노숙인종합센터, 안나의집 관계자 등이 중원구 여수고가교 하부에 쌓인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30일 성남시 따밥 자원봉사자 및 성남시노숙인종합센터, 안나의집 관계자 등이 중원구 여수고가교 하부에 쌓인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
성남시가 민·관 협력으로 관내 노숙인들의 자립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0일 시는 노숙인 봉사단체 따밥 자원봉사자와 성남시노숙인종합센터, 안나의집 관계자 등 40여명과 함께 모란역 일대 노숙인 거리 정비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시는 중원구 여수고가교 하부에서 수년간 머물던 노숙인 2명을 임시 거주지로 연계하고 교가 밑에 설치된 텐트 및 1t 트럭 1대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한 따밥 자원봉사자들은 야탑·모란역 일대 노숙인을 대상으로 도시락 나눔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따밥은 지난 2021년부터 노숙인들에게 매주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는 등 시와 협력해 다양한 노숙인 봉사를 전개하고 있다.
따밥 교회 봉사자들이 야탑역 일대에서 노숙인 대상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따밥이미지 확대보기
따밥 교회 봉사자들이 야탑역 일대에서 노숙인 대상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따밥

이러한 민·관 협력으로 지난해에도 49명의 노숙인이 고시원 등 임시 거주지로 들어갔으며, 크리스마스 노숙인 사진전, 코레일 노숙인 일자리 지원사업, 노숙인 합창 공연 등 지역사회 정착 사업을 펼쳐 노숙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아울러 시는 보건소와 전문 기관인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협력해 거리 노숙인들의 위기관리에 대응하는 등 노숙인 관리에 적극 힘쓰고 있다.

안성아 시 복지정책과 자활지원팀장은 “그간 많은 봉사자의 도움으로 인해 노숙인분들의 마음이 열려 시 지원 정책에도 참여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노숙인 자립 지원과 사회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애 따밥 대표는 "평소 봉사활동을 통해 노숙인분들과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노숙인분들도 일자리 등 사회에 복귀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실천하기까지는 많은 격려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노숙인과 적극 소통하며 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