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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 3개월째 상승…유지류 가격 1년새 24%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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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 3개월째 상승…유지류 가격 1년새 24% 뛰어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1로 전달보다 0.2%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이날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올리브유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1로 전달보다 0.2%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이날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올리브유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곡물과 설탕은 하락했지만, 유지류와 육류가 상승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유지류는 팜유, 유채유, 해바라기유 등이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1년 전 보다 24% 가까이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1로 전달보다 0.2% 올랐다고 5일 밝혔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95개)을 조사해 5개 품목군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다.

품목군별로 곡물, 설탕 가격은 하락했지만 유지류와 육류 가격은 상승했다. 유제품의 가격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3.7% 오른 161.8로 나타났다. 전년동월(130.6)과 비교하면 23.9% 높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이 계절적으로 저점을 기록해 가격이 올랐다. 대두유는 국제 수입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올랐고, 유채유와 해바라기유는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맞물려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9% 오른 118.0이다. 영국의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 해제 조치로 국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했고 소고기도 가격이 올랐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2.6% 내린 109.7이다. 밀의 경우 북반구 주요 수출국에서 작황 우려가 해소됐고 무역 긴장 고조로 시장 심리가 위축해 가격이 내렸다. 다만 러시아의 공급 압박과 튀르키예의 밀 수입 할당량 폐지, 환율 변동으로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설탕 가격지수는 116.9로 한 달 전 보다 1.4% 하락했다. 국제 수요가 약화했고 브라질 남부의 주요 사탕수수 재배 지역에서 가뭄이 해소돼 가격이 내렸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2월과 같은 148.7로 집계됐다. 다만 2024년 3월(124.0)과 비교하면 19.9% 올랐다.

치즈 가격은 공급 안정과 수요 둔화로 1.8% 내렸지만 버터는 오세아니아·유럽의 생산 부진과 국제 수요 증가로 값이 올랐다. 분유 가격 역시 국제 공급 제한 영향에 따라 상승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