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블루 항공사는 1999년 데이비드 닐만 등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퇴직자들이 창업했다. 미 항공업계는 9‧11테러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봤는데 제트블루는 그 와중에도 흑자를 내는 몇 안 되는 항공 기업이었다. 그동안 성공사례가 줄곧 소개된 바 있는 우수 항공사다.
◇제트블루 항공의 수소비행기 투자 내용
제트블루는 지속가능성을 회사 운영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수익의 상당 부분을 탄소 배출제로를 위한 항공기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2020년 모든 국내 비행에 대한 탄소 중립성을 달성한 최초의 미국 항공사가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자사의 벤처 캐피털 기업인 제트블루 테크놀로지 벤처스도 회사의 이런 목표 이행을 위해 배기가스 측정 및 감소, 환경 보호 개선에 중점을 둔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제트블루 테크놀로지 벤처스의 짐 록히드 투자 책임자는 “유니버설 수소에 대한 투자는 탄소 배출 제로를 위한 환경 목표와 매우 일치하며, 항공 부문을 위해 빠르게 발전하는 수소 연료 사용으로 항공기 운영에 있어 수소 옵션, 진전 및 생존 가능성에 대한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유니버설 수소의 수소 비행기 개발 내용
유니버설 수소는 탄소 없는 비행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수소 물류 네트워크와 지역 항공기 변환 키트의 개발을 가속화해서 수소 항공기 산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유니버설 수소는 기존 화물망을 사용해 수송되는 모듈식 캡슐로 수소 연료를 비행기와 직접 연결하는 연료 분배 네트워크를 구축해 새로운 파이프라인, 저장 시설 및 연료 트럭의 지원 없이 항공기를 운행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또한 수소 연료 전지 파워트레인으로 기존 40~60개의 여객 지역 비행기를 개조할 수 있는 변환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유니버설 수소는 항공 산업 베테랑 폴 에레멘코, 존 폴 클라크, 제이슨 추아, 존 고든에 의해 2020년에 설립됐다. 첫 번째 상용 항공편은 늦어도 2025년까지 계획되어 있는데, 운영 비용은 기존의 탄소 연소 비행기와 동등하지만 기술 혁신으로 그 이후 급격히 감소한다.
유니버설 수소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폴 에레멘코는 “지역 항공기의 탈탄소화에 이어 향후 전체 항공기 산업이 파리 협정 배출 목표를 달성하도록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어 “수소는 오늘날 탄소 배출 제로를 위한 유일한 연료이며, 목표는 2030년대에 수소 구동 새로운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 에어버스, 보잉 등과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수소 연료 전지가 대형 여객기에 미래에 적용될 경우 화석 연료 의존도가 크게 줄어들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