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동물의 특정 형태의 무역과 소비가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확산에 직접적인 연결이 된다는 주장도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불법적 무역 금지를 달성하는 것은 야생 동물의 학살을 억제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야생동물 무역금지 노력 전개
오는 10월 중국 남부 쿤밍시에서는 유엔 생물다양성협약에 소속된 약 200개국 대표들이 집결해 토지와 해양에 대한 보호를 위해 현재 17%에서 30%로 보호지역을 높이는 제안에 투표할 예정이다.
쿤밍에서 이 이니셔티브를 채택하면 중국이 외교적 관여를 주도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 코로나 전염병 이후 최근 중국 정부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을 위한 공동의 미래 구축을 위해 추가적인 국제 협정의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야생동물 불법 무역 금지는 2019년 말 우한에서 코로나가 처음 발견된 후 국내 야생동물 무역을 금지하려는 중국의 자체 운동과 일치한다.
OECD 공공 거버넌스국의 ‘동남아시아 불법 야생 동물 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의 불법 야생 동물 무역은 전 세계 야생 동물 무역의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천연 자원은 경제적,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코로나 전염병에서 세계가 회복됨에 따라 불법 무역 금지를 시행하는 것은 다른 전염병의 잠재력을 완화하기 위한 결정적인 조치가 될 수 있다.
새로운 유엔 생물 다양성 보고서에는 “인류가 미래 세대에게 남긴 유산과 관련하여 갈림길에 서 있다”고 경고한다. 생물 다양성은 전례 없는 속도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러한 쇠퇴를 이끄는 압력이 심화되고 있다.
야생 동물과 동식물에 대한 세계적인 무역 금지는 현재 합법적으로 거래되는 종들이 지하 채널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밀수를 증가시킬 수도 있다.
이는 경찰, 세관 및 항공사 및 해운 회사가 개별 종을 추적하는데 필요한 지식 기반구축을 통해 매매를 식별하고 단속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글로벌 야생 동물 무역을 치안하려면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과 식물종(CITES)과 자연 보존을 위한 국제 연합에서 국제 무역에 관한 협약에 의해 유지된 종 목록에 대한 교육과 전문가의 수준이 필요하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전염병 시대에 동물성 질병 위험과 생물 다양성의 파괴를 줄이기 위해 모든 국경 간 동식물 무역을 금지하는 것은 인류 생존의 문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