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멕스는 정부 방침에 따라 모든 원유를 국내에서 정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한편 올해 원유 수출을 줄이고 2023년부터는 완전 수출 중단을 검토 중이다.
멕시코는 올해 첫 두 달 동안 인도에 하나의 원유 화물만 운송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출하된 거의 9만8000배럴에서 약 1만5000배럴로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는 북미 다음으로 두 번째로 중요한 지역이다. 인도와 한국 정유업체들이 작년까지 아시아 구매를 주도했다.
인도에서 작년 페멕스의 주요 구매자는 IOC(Indian Oil Corporation Ltd)(IOC.NS)와 HPCL-미탈 에너지(HMEL)였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RELI.NS)도 최근 몇 년 동안 멕시코 석유를 자주 구매했다.
IOC에 대한 페멕스 물량은 2021년 4만 배럴에서 올해 약 2만2000배럴로 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HMEL과 릴라이언스에 대한 공급도 중단되었다.
멕시코 원유는 서방의 제재로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인도에서 2021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멕시코는 지난해 인도에 6번째로 큰 원유 공급국이었다.
멕시코는 1일 160만 배럴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투자 부족, 빈번한 가동 중단 등으로 산유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멕시코는 경제 부흥을 위해 가장 주요한 수출 수단 가운데 하나인 석유를 이제 원유를 팔지 않고 국내에서 관련 산업을 일으켜 정제한 뒤 비싼 가격으로 팔고 좋은 일자리도 만들려는 길을 실험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