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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사막 이스라엘'이 물 수출국으로…비결은 담수화와 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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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사막 이스라엘'이 물 수출국으로…비결은 담수화와 절수

이스라엘은 첨단 물처리 기술을 개발해 영토의 50%가 사막인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은 첨단 물처리 기술을 개발해 영토의 50%가 사막인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사막으로 둘러싸인 중동의 구석에 있는 이스라엘은 물이 어떻게 희소 자원이 되었고 인간을 위해 재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수천 가지 기술을 개발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생활용수와 농업을 위해 그리고 비상시에 대비해 잉여를 가지고 있다. 이 나라는 수십 년의 혁신 경험과 노력으로 물 부족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서쪽으로 지중해, 남쪽으로 홍해와 접하고, 동쪽으로 요단강과 사해의 물이 있으며, 갈릴리 바닷물로 둘러싸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영토의 50%가 사막인 땅이다. 사실상 관개하거나 사람이 소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물은 거의 없다.

이스라엘은 물을 생성하고 재사용하기로 결정하기 전까지 절대적인 물 부족 국가였다. 하지만 각종 노력의 결실로 물 관리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가 될 정도로 성공했다.
이스라엘은 매우 작은 나라이고 많은 역경에 둘러싸여 어떻게 사막의 모래에서 작물을 재배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재활용을 통해 깨끗한 물의 원천을 개발해 생활용수 외 농업과 공업 공급뿐 아니라 이웃 국가로 수출하기에 충분한 물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물 부족 극복


이스라엘은 국가가 수립되기 오래 전인 1920년 대에 이 지역에 거주하기 시작했던 공동체에 의해 조직된 유대인들이 수자원이 중요한 자원임을 각성하고 물 문제에 대해 작업하기 시작했다.

물 확보를 위한 전략을 수립한 후 물 개발을 위한 장기 마스터플랜을 짰다. 유명한 폴란드 이민자 엔지니어 심차 블래스(Simja Blass, 물방울 관개 발명, 네파팀(Netafim) 회사의 창립 파트너 중 한 명)에게 물 확보 전략을 의뢰했다. 그 계획에는 세 가지 축이 있었다. 첫째, 비옥한 북쪽 이스라엘에 얕은 우물을 만들고 농업을 생산할 기반을 구축하고, 둘째 물을 긷거나 요단강을 이수하여 중부와 남부 일부로 물을 공급하는 거대한 수로를 건설하는 것이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고 남쪽 네게브 사막에 도달하기 위해 생성된 모든 원천에서 물을 수집한다. 이 거대한 수로는 지하에 있고 테러 공격에도 강하기 때문에 매우 잘 지어야 했다. 이스라엘이 건국된 1948년 이전에 이 지역을 관리했으며 이제 거의 1000만 명이 살고 있다. 영토의 절반 이상이 사막인 곳에서 수자원 관리 전략을 구사해 만든 것이다.

이스라엘은 척박한 사막을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했다. 예를 들어, 대학이나 기업가를 통해 개선 사항이 제기되어 민간 부문으로 넘어가고 결국 이런 발명에 투자하게 되었다. 물론 물 문제에서 볼 수 있는 개선 사항 중에는 혁신이 있다. 이 관개는 기본적으로 리터 단위의 물로 관개하는 대신 물방울로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그것은 극단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항상 성장하고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감지할 수 있도록 각 묘목에 센서를 설치하는 회사가 있다. 따라서 품질을 잃지 않고 수율을 100% 증가시켰다. 이 센서는 단지 식물의 필요를 알아낸다. 의심할 여지 없이 이스라엘이 생성한 물 구조에 개선이 추가되었다. 지난 14~15년 간의 성과인 또 다른 큰 발전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해수를 담수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지중해 연안에 해수 담수화 공장을 세우고 물을 마실 수 있게 만들었다. 이스라엘인이 소비하는 물의 약 70% 이상이 5개 담수화 플랜트의 과정을 거쳐 담수화된 해수다.

매우 중요한 포인트는 2006년에 물의 모든 권한을 국립 수도국으로 이전한 결정이다. 이 결정은 두 가지 이유로 매우 중요하다.

이스라엘은 사막위에 세운 도시이다. 극심한 물 부족에 5개의 담수화 플랜트를 운영하며, 각 가정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은 사막위에 세운 도시이다. 극심한 물 부족에 5개의 담수화 플랜트를 운영하며, 각 가정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첫째, 문제가 정치 당국에서 기술 당국으로 이전되었다. 이것은 물이 결코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섭하는 지방자치 단체나 지방 공무원은 없다. 그리고 두 번째는 매우 논란이 많았던 결정으로 소비하는 물 한 방울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는 것이었다. 더 이상 물에 대한 공공 예산이 없다.

물은 희소 자원이기 때문에 비싸다. 사람들이 물을 낭비하지 않고 아끼는 것을 의미하지만, 물 회사는 돈을 벌고 매우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프라를 혁신하고 생산적 경계가 확장되도록 한다.

이스라엘에서는 물 관련 기업에 대해 보조금도 없고 공짜 물도 없다. 물론 물은 하늘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공짜다. 그러나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은 공짜지만, 가공되고 여과되고 인간이 소비할 수 있도록 개조된 물은 운송 되고 만들어진다. 집까지 도달하는 데 비용이 들고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사실 수도청은 효율성이 높고 서비스가 매우 좋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에서 물이 공급되는 과정에 새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다른 나라에서 파이프의 손실 및 누수로 인해 상수도 네트워크를 통해 순환하는 물의 상당량이 낭비된다. 즉, 상당량은 손실된 후에 목적지에 도착한다. 하지만 이스라엘에서는 이런 낭비가 발생하지 않는다.

심지어 일부 국가에서는 식수 네트워크를 통해 순환하는 물의 거의 50%가 낭비된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이룬 성과를 독점하지 않는다. 관련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좋은 기술과 지식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보내고 있다.

저개발 국가에서는 이를 수입해 사용하려고 한다. 이스라엘은 폐수 재사용 처리에 매우 효율적이다. 폐수는 마실 수 있게 만들어지고 정제되어 분배 및 관개용 주요 파이프에 다시 주입된다.

이런 시스템은 이미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멕시코, 아프리카, 미국과 같은 여러 국가로 이전되었다. 이스라엘은 정부만 이런 물 절약과 재활용 시스템에 관여하지 않는다. 정부 외에도 대학, 기술회사 등 다양한 민간 영역이 참여한다.

그동안 이스라엘의 물 부족 해결 프로젝트, 특히 담수화 플랜트를 통해 이스라엘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해 이제 필요한 모든 물을 확보하고 이웃 국가에 수출까지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물 부족 극복을 위해 그간 혁신을 지원하는 장기 정책을 단계적으로 수행해 왔다. 1930년대에는 우물, 50년대에는 수로, 나중에는 물방울 관개, 농업 기술, 재사용 기술이 있는 담수화 플랜트 등 이에 부응할 수 있는 많은 기술과 자원을 개발했다.

‘필요성은 혁신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아 있다. 핵심은 물론 계속해서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물 낭비를 막는 것이다.

그동안 이스라엘의 물 부족 해결의 핵심은 물을 소중한 자원으로 인식하고 이를 아끼고 재사용하는 데 남다른 인식을 가졌고 이를 기술로 연결해 시민들이 적극 호응한 데 있다.

◇이스라엘의 담수 프로젝트


이스라엘은 현재 5개의 담수화 플랜트를 운영 중이다. 2025년까지 7~8개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가정의 70% 이상이 정화된 바다나 강의 물을 공급받고 있다. 이들 공장은 100% 자동화되어 있으며 24시간 작동하며 중앙 제어실에는 자격을 갖춘 기술자 2명만 있다.

담수화를 거친 탈염된 물은 생활용수 외 농업용수의 거의 50%를 차지한다. 하루에 12억 입방미터가 이런 자원으로 이스라엘 남부의 네게브 사막 경작지에 제공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진되지 않는다. 이집트와 요르단에 담수를 수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

이스라엘의 또 다른 물은 철저한 첨단 여과 공정에서 파생되고 처리되는 폐수 또는 하수에서 얻는다. 이스라엘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재활용 공장이 있다. 버려진 물 가운데 86%(도시 및 산업의 욕실, 샤워실 및 주방용수)는 농업에 재사용된다. 가뭄에 대비하여 공급을 중단하는 것보다 재생수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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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이스라엘에는 230개의 저수지 또는 연못이 있으며 여기에는 연간 약 2억6000만 입방미터의 물이 저장된다. 국토의 60%가 사막인 이스라엘에서는 농경지의 75%가 효율적인 물 사용을 위한 관개 기술을 갖추고 있다. 가뭄에 대단히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물 사용 혁신 프로그램과 새로운 벤처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책정한 기금으로 물 관련 기업들은 번창할 토대가 마련되어 있다. 이스라엘에는 5000개 이상의 하이테크 스타트업이 있다. 이 중 700개 이상이 수자원의 소비, 수집 및 분배를 개선하는 솔루션을 찾는 데 전념하고 있다.

예를 들면, Gen M(중형 발전기용)은 에어컨에서 영감을 받아 공기 중의 수분 한 방울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엔지니어들이 2009년에 만든 이스라엘 회사 제품 중 하나다. 금속판과 냉열 교환기를 사용하여 습기를 응축하고 이를 증류수로 바꾸고 여러 가지 여과 과정(탄소, 침전물, 다른 요소 중에서 제거하기 위해 모든 유형의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및 미네랄을 인공적으로 첨가하여 식수를 만든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들은 공기와 같은 무한하고 재생 가능한 물을 생성하고 물 위기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완전히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도전에 나서고 있다.

상수도 보급률이 99.3%에 달하고 선진국 수준 이상의 물 사용을 하고 있는 우리지만 기후 환경 변화로 가뭄이 길어지고 하늘에서 내리는 비의 약 20% 가량만 사용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곧 닥칠 물 부족에 대비해 이스라엘의 물에 대한 인식과 관련 기술을 배우는 것은 우리가 생존기술을 하나 더 가질 수 있다는 차원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