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란 경제가 2분기 연속으로 후퇴하는 현상을 말한다. 6개월 동안의 경제활동이 가라앉는 현상이다. 아직 경기가 좋은 편인 미국조차도 경기 침체 위기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 세계 가난한 국가들은 초인플레이션, 유가와 식량 가격의 급등으로 벌써 경기침체를 체감하고 있다.
부자국가들의 모임에서 책임 있는 규범을 결정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유도를 하겠지만 탈냉전 현상이 지속될 경우 가난한 국가들이 이를 제대로 다 이행하기가 쉽지 않다.
자유주의 진영과 권위주의 진영 가운데 누가 더 많은 경제적 혜택을 주느냐에 따라 국제 질서의 재편에서 어느 한쪽을 지지할 것이다. 이는 미래의 전망을 상당히 복잡하게 하며 이러한 불확실성은 경제의 미래를 불안정하게 한다. 기업활동은 더 위축될 수 있다.
국제질서를 조율하는 미국 위력이 과거와 같지 않고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점도 경기침체 극복에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속될 경우 유럽의 겨울은 참혹할 수 있다. 에너지에 대한 추가 비용은 다른 분야에 사용할 자금을 줄이게 하고 이러한 조치는 투자를 재조정하도록 압박해 경기 침체를 압박할 수 있다.
경기침체는 과거 사례로 보면 짧게는 2~3개월, 길게는 10년 이상이 소요된 경우도 있었다. 지금은 글로벌 정세의 급변동 시기이기 때문에 긴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개인이 향후 경기회복을 전제로 침체를 두려워해 가격이 하락한 불안정 자산에 현금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개인은 경기회복을 전제로 하는 자산을 투자하기보다 위험에 대비해 현금을 보유하는 쪽이 유리할 수 있다.
현금자산이 많은 부자나 지속적으로 현금이 창출되는 개인에게 경기침체는 힘겨운 상황이 존재한다는 정도에 그칠 수 있지만 당장 사용할 현금 여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큰 고통이다.
대개 전문가들은 침체에 개인에게 닥칠 불안한 미래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대략 3~6개월 정도의 생활비를 통장에 넣어 둘 것을 권장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