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은 NBC의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서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대해 “그가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녀를 지지하는 민주당원들과 대형 은행들 사이에서 워렌의 위치는 언제나 소비자 편에 있었다. 그녀는 은행 규제 완화를 추진한 경영진과 로비스트를 가혹하게 비난해 왔다.
그녀는 연준이 이번 주 후반에 만나 또 금리 인상을 승인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다.
워렌은 파월이 “대형은행의 감독 관리자로서의 책임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하고 있는 일 모두에서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파월이 사실상 경제를 둔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상당히 명시적으로 말했다. 그녀는 “가격 폭등, 공급망 꼬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응하는 데 금리 인상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느다”고 경고한다.
그녀는 “파월이 하는 금리 인상은 사실상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실직시키는 것뿐”이라고 단언적으로 말했다.
사실 파월과 연준은 이달 초 은행 업계에 충격파를 보낸 실리콘 밸리 은행 붕괴 이후 가혹한 비판을 받았다. 많은 자유주의자들은 파월이 중앙은행의 총재로 있던 시절이 규제 완화의 기간이라고 말한다. 파월이 은행 붕괴에 책임이 있다는 말이다.
파월은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의해 연준 의장으로 임명되었다. 그의 리더십 하에 연준은 2008년 이후 통과된 획기적인 도드-프랭크 은행 개혁 패키지의 일부 도구를 제거하는 것을 포함하여 일부 핵심 규제 조치를 철회했다. 의회의 도움으로 연준은 연방 감독을 받는 은행의 수를 줄였다.
파월은 지난해 초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재임명됐으며, 워렌을 포함한 일부 민주당원들은 파월을 연준의 수장으로 재임명하는 데 반대했다.
워렌은 CBS에서 “실리콘 밸리 은행의 몰락과 그 여파에 대해 규제 당국과 은행 경영진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제롬 파월부터 시작해서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규제 당국에 대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정치적 언사이기는 하지만 “파월 부적격”이라는 말이 된다. 이런 비난이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파월이 주도하는 연준이 이번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