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부동산 컨설팅 기업인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의 2023 사우디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 계획된 거의 450,000개의 객실 재고가 추가 확보될 것이며 미래형 도시인 네옴이 공급을 주도할 것이라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관광 산업 전략
사우디아라비아는 관광 산업을 탈석유 경제 이후의 국가 발전의 중심 산업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비자 확대, 인프라 투자 개선, 마케팅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이후 관광 목적으로 입국하려는 외국인에게 관광비자를 제공해 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했다.
또한 숙소와 볼거리, 먹거리를 위한 고급 호텔,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 장소를 포함한 관광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2030년까지 네옴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 아래 총 250,000개의 객실이 있는 1,000개의 호텔을 건설할 예정이다. 5성급 호텔, 부티크 호텔, 리조트 등 종류는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10,000개 이상의 레스토랑, 100개 이상의 쇼핑몰과 엔터테인먼트도 건설할 계획이다.
온-오프 라인을 활용해 전 세계에 자국의 관광지도 홍보하고 있다.
관광 정책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1,481만 명이다. 이는 2010년의 500만 명에서 세 배 정도 증가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로 225만 명, 2022년에는 904만 명이 방문했다. 2030년까지 관광객 수를 3,000만 명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현재 1,500개 이상의 호텔이 있으며 객실 수는 10만 개가 넘는다. 2030년까지 호텔 수를 5,000개로 늘리고 객실 수를 30만 개로 늘리려 한다.
관광 매출은 2019년에 26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10년의 100억 달러에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로, 2030년까지 1,000억 달러로 늘리려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관광 활성화 전략
약 3,600만 명의 인구가 우선 국내 관광을 늘리는 것이 해외 관광객 유치증가보다 더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
다행히 국내 관광은 번성하고 있다. 국민의 65%가 한 달에 1~3회 정도를 국내에서 여행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짧은 출장(16%), 오락 또는 계절 관광(12%), 종교 순례(16%)를 위해 여행한다.
국내 여행을 늘리는 데 있어 핵심은 젊은 세대를 포함, 관광객 숙박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또한, 신규 공항 및 국영 항공사와 같은 환대 인프라를 지원하고, 국제 투자자들이 해당 부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난달 항공 수요를 늘리려는 전략으로 새로운 항공사 리야드 항공(Riyadh Air)과 새로운 살만 왕(King Salman) 국제공항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목표는 2030년까지 연간 승객 수송량을 3억3000만 명으로 세 배로 늘리고 정부와 민간 부문에서 1000억 달러를 투자, 현재 99개를 250개로 노선을 늘리는 것이다.
호텔 증설은 2030년까지 총 공급 중 56%는 국제 브랜드, 41%는 현지 브랜드이다. 총 호텔 개발 비용은 213억 달러이며, 5성급 호텔에 가장 높은 비용이 투자된다. 총 110억 달러로 절반 가량이다.
호텔 숙박 시설에 다양한 옵션이 필요하며 전국적으로 환대 관련된 제품의 급속한 확장은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관광 자원
가장 큰 자원은 라마단 기간이다. 종교 관광객의 수는 수백만 명에 이른다. 이슬람교도들은 이슬람력 9월에 지켜지는 라마단 기간에 메카와 메디나를 방문해야 한다. 이때 세계 각국에서 온 순례자로 붐빈다.
메카와 메디나는 이슬람교도들에게 가장 성스러운 도시이다.
이외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북서부에 위치한 고대 도시 알 우라와 알 울라가 있다.
자연환경으로는 중부에 위치한 알 나스르 산맥(아름다운 풍경과 하이킹)과 아라비아 사막 및 홍해(서해안,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가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