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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로보택시 시장 2030년 10조달러 폭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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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로보택시 시장 2030년 10조달러 폭풍 성장"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는 오는 2030년 로보택시 시장이 1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는 오는 2030년 로보택시 시장이 1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아크(ARK) 투자 최고경영자(CEO)인 캐시 우드는 머스크와 테슬라에 대해 긍정적 투자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와 자율주행 차량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시장에 공유하고 있다.

캐시 우드는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테슬라의 잠재력에 대해 다른 모든 자동차 및 기술 회사보다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드는 또한 테슬라가 가장 큰 AI 경쟁자이자 가장 큰 수혜자라고 말했다.

그녀는 테슬라가 로봇 공학, 배터리 및 AI라는 세 가지 핵심 영역의 융합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한다. 테슬라가 자율 택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서 자율은 로봇이라고 말한다. 로봇이 AI에 의해 구동된다는 것이다.
그녀는 테슬라의 성장 궤적이 선형적일 뿐만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복합적이라고 말하면서, 자율 택시와 로보택시의 성장이 폭발적이라고 예측한다.

우드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플랫폼 사업의 글로벌 매출에 낙관하며 “전 세계적으로 2030년경에는 매출이 8조 달러에서 10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그녀는 22조 달러 규모의 미국 경제 규모를 감안할 때 로보택시는 역사상 가장 큰 성장 엔진이자 성장 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한다.

로보택시 시장은 맥킨지가 실시한 한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1조5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

머스크는 2023년 로보택시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늦어지고 있다. 그는 로보택시가 현재의 운송 시스템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고 저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로보택시 시장이 수조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로보택시가 실제로 2023년에 출시될지는 불분명하다. 로보택시 개발에는 여전히 많은 기술적 장벽이 남아 있고 규제 승인을 받기까지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로보택시 출시는 교통체증, 대기오염,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인간이 편리하고 저렴한 운송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캐시 우드는 테슬라가 머스크 없이도 안정적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머스크가 마련한 사업 토대가 유지될 것으로 보았다. 애플이 스티브 잡스가 죽은 이후에도 성장을 이어가듯이 후임 CEO가 뒤를 잘 이어가면 혁신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캐시 우드는 기술 주도 성장 주식에 투자하며 종종 ‘혁신의 여왕’이라 평가를 받는다. 시장에서 신뢰받는 투자자로 여겨지며 종종 성과가 좋았다. 그러나 그녀의 펀드는 최근 몇 년 동안 변동성이 심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그녀의 투자 전략에 의문을 제기했다.

2020년에 150% 이상 상승하여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상장 펀드 중 하나였지만, 2021년에 50% 이상 하락했다. 2022년에도 20% 이상 하락했다.

이런 변동성은 기술 주도 성장 주식에 집중투자하기 때문인데, 이런 주식은 매우 휘발성이 있어 빠르게 상승하거나 하락할 수 있다. 따라서, 그녀의 로보택시 전망도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이다.

한편,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에서 테슬라가 AI와 인공 일반 지능(AGI)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가 자신이 최근 설립한 AI 스타트업 엑스닷AI(X.ai)가 오픈AI(OpenAI)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을 통해 자율성을 실현하는 ‘챗GPT 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