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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거용 태양광 보조금 70억달러 지원…한국 기업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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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거용 태양광 보조금 70억달러 지원…한국 기업에 '호재'

바이든 행정부는 주거용 태양광에 7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바이든 행정부는 주거용 태양광에 7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바이든 행정부는 저소득 지역 사회에서 주거용 태양 에너지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70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분야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게 상당한 기회가 될 수 있는 희소식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270억 달러 규모의 온실가스 감소 기금에서 나온 이 자금은 환경 보호국(EPA)에 따르면 최대 60개의 보조금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한다. 교부금이 적용되는 활동에는 보조금 수령 지역 주거용 태양광 설치 기술 및 재정 지원 개발이 포함되어 있다.

◇태양광 보조금 프로그램 주요 내용


사업 주관 부서인 EPA는 수백만 명의 저소득 가구를 위해 저렴하고 탄력적이며 깨끗한 태양 에너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70억 달러 보조금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주거용 태양 에너지는 가족의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소외된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환경 정의를 발전시키고, 기후 위기에 대처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온실가스 감축 기금(GGRF)으로 조성된 ‘Solar for All’ 프로그램은 최대 60개의 보조금을 수여함으로써 주거용 태양광 투자에 적합한 저소득 및 불우한 지역사회의 수를 확대할 수 있다.

정부, 지자체 및 적격 비영리 단체는 저소득 및 불우한 지역사회가 주거용 태양광을 배포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인력 개발과 같은 자금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저소득 태양광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2019년 1월에 저소득층 주거용 태양광 보조금 사업 프로그램 법안을 발의한 샌더스 상원의원은 “기후 변화의 위협에 대처하는 일환으로 저소득층 주거용 옥상 태양광 발전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PA는 보조금이 혜택을 받는 가정 전기요금에서 최소 20%의 절약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서는 9월 26일까지 주,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한다.

참고로 미국 주거용 태양광 PV 시장 규모는 2022년 142억1000만 달러로 평가됐다.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5.3%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이번에 70억 달러의 신규 자본이 유입된 것이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켄지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부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상복합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였다.

주거용 모듈 시장에서는 한화큐셀이 24.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상용 모듈 시장에서도 20.6%의 점유율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 시업이 본격화할 경우 태양광 산업에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에게는 시장을 확대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