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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5대 통신사업 앞세워 유럽·아시아 MVNO시장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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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5대 통신사업 앞세워 유럽·아시아 MVNO시장 넘본다

미국 아마존이 통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아마존이 통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아마존이 통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아마존의 2023년 9월 30일 기준 총자산은 약 1조73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10% 자산이 증가했다. 또한, 아마존의 최근 매출 규모는 약 5540억 달러이며, 다양한 신규 사업으로 2030년까지 매출 규모 1조 달러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마존은 현재 위성 인터넷 사업을 시험 단계에 두고 있다. 위성 인터넷은 지상 기반의 인터넷보다 속도가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들지만, 도서·산간 등 기존 통신망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에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다.

아마존은 또한 소비자용 스마트 기기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미 태블릿 PC인 파이어 태블릿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스마트폰·스마트워치·스마트TV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소비자에게 콘텐츠, 의료·헬스케어 서비스,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마존이 유료 회원제도 ‘프라임’, 클라우드 컴퓨팅 ‘아마존 웹서비스(AWS)’, 온라인 소매사업에 이어 통신사업을 '네 번째 기둥'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이 회사가 통신사업을 확대하면 배포하는 콘텐츠나 서비스뿐만 아니라 배포 수단 자체도 소유할 수 있게 된다. 프라임이나 스마트홈 제품 등 인기 서비스와 인터넷 액세스를 세트로 판매하면 타사의 단독 광대역 네트워크보다 우위에 서서 기존 고객의 정착률을 높일 수 있다. 안정적인 인터넷 접속을 필요로 하는 신규 고객도 획득할 수 있다.

게다가 고객으로부터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 광고나 소매 사업과의 선순환도 가능하다.

아마존이 출자·인수·제휴한 기업을 통해서도 통신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엿볼 수 있다. 아마존은 2022년 7월, 위성 인터넷 사업을 위해 인텔 위성통신 자회사인 인텔스페이스를 인수했다. 또한, 2023년 8월 스마트 기기 사업을 위해 인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리얼미에 투자했다.

아마존의 주요 5가지 통신사업


첫째, 소비자용 커넥티드 제품이다. 아마존은 이 제품을 가장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의 일상생활에서 더 큰 역할을 담당하려고 한다.

아마존은 파이어 태블릿, 파이어TV, 파이어폰 등 다양한 소비자용 커넥티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의 일상생활에서 더 큰 역할을 담당하려고 한다.

파이어TV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파이어폰은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인 알렉사와 연결되어 있다.

모바일 통신이나 위성 인터넷에서의 제휴를 고객 삶의 핵심으로 삼아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 플레이어와 제휴는 통신사업 확대를 지지할 뿐만 아니라 인프라 설비 투자를 절약할 수 있다. 위성용 안테나의 유상 이용 서비스 ‘AWS Ground Station’은 통신망 구축의 기점이 되지만, 아마존은 주로 기존 프로바이더와 제휴에 의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위성 인터넷 서비스 등의 사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다음은 법인용 커넥티드 제품이다. 아마존은 수직 통합형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수직통합형 IoT 서비스는 특정 산업 분야에 특화된 IoT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제조 분야에 특화된 Io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제조, 물류, 유통, 의료, 건설, 에너지, 공공 안전 등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셋째는 IoT 컴포넌트를 다루는 기업과의 제휴와 출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부 기기 제조사는 아마존의 생태계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강력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함으로써, IoT 기기 제조사가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와 쉽게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아마존은 2022년 7월 IoT 통신 모듈 제조업체인 시크루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LTE, 5G, Wi-Fi 등 다양한 무선 기술을 지원하며,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넷째는 위성 인터넷이다. 저궤도 위성을 통한 인터넷 접속을 미래 통신 수단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카이퍼’를 통해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지구 저궤도에 3236개의 위성을 배치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고속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2년부터 32개의 위성을 발사했으며, 2029년까지 모든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도서·산간 등 기존 통신망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에 인터넷을 제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성 인터넷은 기존 통신망에 비해 장애물이 적고, 지형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 인터넷 접속을 제공할 수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큰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다섯째, 통신사업 모델은 모바일 통신이다. 가상 이동통신사(MVNO)를 목표한다. 이는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MNO) 회선을 빌려 고객에게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비용 절감 효과가 크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아마존은 2019년부터 AT&T와 제휴해 미국에서 MVNO 사업을 시작했으며, AT&T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며,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향후 유럽 및 아시아 시장으로 MVNO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