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투자에 올인…“2025년까지 200만명 무료 교육”

아마존이 2025년까지 전 세계 200만 명에게 무료로 인공지능(AI) 기술 훈련 및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마존이 새로운 이니셔티브인 ‘AI 레디(AI Ready)’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배경은 AI에 능숙한 인력에 대한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액세스 파트너십 조사에 따르면, 고용주의 73%는 AI 기술 인재의 채용을 최우선 과제라고 말하지만, 이들 가운데 4명 중 3명은 AI 인재를 충원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금전 보상이 직업 선택에 중요 기준인 가운데 AI 기술을 갖춘 인재는 최대 47%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향후 AI는 비즈니스 수행 방식에 더 중요해질 것이며, 93%의 기업은 향후 5년 안에 조직 전체에서 AI 솔루션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아마존은 AI에 대해 배우고 앞으로 다가올 엄청난 기회로부터 혜택을 누리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돕기 위해 ‘AI 레디’를 출시하게 됐다. 현재와 미래 세대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고안했다고 말한다.

이 프로젝트는 아마존이 AI 기술에 대한 새로운 과정과 학습 이니셔티브를 시작하고 기존 프로그램을 확장함으로써 이행할 수 있다.

이 목표의 일환으로 아마존은 성인의 AI 및 생성 AI 기술 향상을 돕기 위한 8개의 새로운 무료 강좌를 발표했다. 이 강좌들은 누구에게나 공개되고 수요가 많은 직업에 맞춰져 있다.

무료 AI 및 생성 AI 과정을 통해 기초부터 고급까지, 비즈니스 리더는 물론 기술 전문가까지 모두를 아우른다. AWS에서 제공하는 80개 이상의 무료 및 저가 AI 및 생성형 AI 과정을 갖추고 있다.

비즈니스 및 기술 지식이 없는 청중을 위해 생성형 AI 전반에 대해 소개하는 과정을, 의사결정자를 위해서는 생성형 AI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생성형 AI 지원 조직을 구축하는 방법을 다루는 3개 과정도 있다.

이외 개발자 및 기술 대상자를 위한 과정에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초, AWS 기반 로우 코드 기계 학습, AWS 언어 모델 구축, 아마존 번역(자동 음성 인식 기술을 사용하여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AI 서비스) 학습 등을 제공한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소외되고 대표되지 않는 커뮤니티의 5만명 이상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12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유다시티(Udacity, 온라인 교육 플랫폼) 장학금을 제공하는 AWS 생성형 AI 장학금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 장학금을 통해 선정된 학생들은 유다시티의 새로운 과정 ‘AWS와 생성형 AI 입문’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AWS의 AI 전문가가 설계한 이 과정은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생성 AI 개념을 소개하고 실습 프로젝트를 안내한다.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학생들은 유다시티로부터 인증서를 취득해 자신의 지식을 미래의 고용주에게 선보일 수 있다.

특히, 아마존은 어린이들이 생성형 AI에 대해 학습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코드 댄스 파티 시간(Hour of Code Dance Party)’이라는 AI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활동은 12월 4일부터 10일까지 컴퓨터 과학 교육 주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개최된다.

어린이들이 마일리 사이러스, 해리 스타일스 등을 포함한 아티스트 히트곡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가상 뮤직비디오 세트를 만든다. 가상 댄서들의 안무를 코딩하고 이모티콘을 AI 프롬프트로 사용해 애니메이션 배경을 생성한다.

이는 어린이들에게 생성형 AI의 기본개념을 소개한다. 생성형 AI는 컴퓨터가 새로운 이미지, 텍스트, 음악 등을 생성하는 기술로, 이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은 생성형 AI가 작동하는 법을 배우고 자신의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다.

한편, 아마존은 2025년까지 전 세계 200만 명에게 무료로 AI 기술 훈련 및 교육을 제공하는 ‘AI 레디(AI Ready)’ 외에도 앞서 AWS 에듀케이트를 통해 2025년까지 2900만 명에게 무료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교육을 제공하는 데 수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 교육과 함께 이번에 AI 교육의 접근성을 확대해 누구나 AI 기술을 학습할 기회를 제공해, AI 기술에 능숙한 인재를 양성해 AI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을 돕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