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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글로벌 하반기 경제, 주요 예상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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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글로벌 하반기 경제, 주요 예상 이슈

올 하반기 글로벌 경제 희망과 우려가 교차


희망과 우려가 교차하는 올 하반기 경제.                     사진=로이터
희망과 우려가 교차하는 올 하반기 경제. 사진=로이터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오일프라이스는 2024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를 안정 속의 변동성 확대로 규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024년 상반기 세계 경제를 전반적으로 안정적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조심스러운 낙관’ 국면이었는데, 하반기에는 주요 변수가 동시에 작동해 더 신중하게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2024년 상반기, 안정 속에 불확실성 내재


2024년 상반기 세계 경제는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 회복세를 보였다. 마치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는 것과 같이 코로나19 완화, 정부 지원 정책 확대, 억눌렸던 소비 심리 회복, 기업 투자 재개 등으로 경제가 되살아나고 긍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회복력과 연준의 신중한 통화정책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었으며, 나스닥 지수와 S&P 500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도 지속적인 경제 조정과 연준의 신중한 통화정책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세계 경제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불안,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변수가 경제 성장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금·은과 같은 귀금속은 안전자산으로서 가치를 유지하며 비교적 높은 가격을 유지한 반면, 구리·납과 같은 기초 금속은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변동성을 보였다. 이는 2024년 상반기 세계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4년 하반기 5대 주요 변수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글로벌 경제를 위협할 다양한 변수 가운데 크게 다섯 가지를 뽑았다.

우선, 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경제의 불투명성이다. 2024년 상반기까지 탄탄한 회복세를 보였던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는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한 부분과 그동안 쌓인 긴축효과가 나타나면서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일시적인 조정이 상반기 거품을 지울 수 있고, 2025년에 추가 상승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도 본다.

두 번째 변수는 인플레이션이다. 물가 상승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불길이 잡히는 듯하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인플레이션을 잡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공급망 문제 해결과 에너지 가격 안정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임금과 서비스 가격 상승 등 불씨가 남아있다.

세 번째 변수는 금리다. 본격적인 줄다리기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연준에서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렸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 압박감도 크다.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잡히지 않으면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지만, 경기 침체가 심각해지면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금리를 결정할 시기가 언제일지에 대한 관심이 더 고조될 것이고, 시장은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인플레이션과 성장 사이에 균형을 잡는 것이 향후 연준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네 번째 변수는 지정학적 위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 등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잠재되어 있다. 마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리스크는 금융시장의 불안을 야기하고,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중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이다. 중국 경제는 성장 둔화와 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흔들리고 있다. 마치 강풍에 흔들리는 대나무처럼 휘청이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중국 경제의 불안은 글로벌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자재 수요와 교역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상 다섯 가지 주요 변수를 종합해 보면, 이 주요 변수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하반기 세계 경제는 주식시장의 경우 롤러코스터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원유·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고,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는 환율 변동성을 더 높여 수출 기업의 어려움을 가중할 수도 있다. 이는 다시 소비 심리를 위축시켜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2024년 하반기 세계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알 수 있으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이런 복잡한 경제 상황 변화에 대한 꾸준한 관찰과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각각 변수들의 상호작용을 고려한 종합적인 분석과 리스크 관리가 하반기에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말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