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적극적인 기후 정책과 인프라 투자의 결과로, 11월 대선을 앞두고 주요 경제 성과로 제시될 전망이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 발전 분야에서 고용이 급증했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는 태양광 발전을, 텍사스, 아이오와, 오클라호마는 풍력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지리적 특성과 주 정부의 정책, 그리고 연방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러한 청정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2021년 1월부터 민간 기업들이 1330억 달러 규모의 청정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발전 부문 고용이 7%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기후법과 반도체지원법 제정 이후 일자리 증가가 가속하였다고 주장한다. 이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을 이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해리스를 돕기 위해 바이든의 경제 정책 성과를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경제와 노동 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줄 것 같다. 청정에너지 산업의 성장은 전통적인 화석 연료 산업에 일자리 감소를 상쇄하고, 새로운 기술과 숙련도를 요구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이는 노동력의 재교육과 이동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 구조를 변화할 수 있다. 또한,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새로운 산업의 성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지만, 동시에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들은 이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청정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며, 전통적 에너지 기업의 전환 노력도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또한,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 에너지 정책 방향이 바뀔 수 있으므로, 정치적 위험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한국 기업에도 이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미국 청정에너지 산업 부문 성장은 한국 기업들에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배터리,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관련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우리 기업들이 미국 정책 변화와 시장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미국의 청정에너지 산업 성장은 단순한 경제 지표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는 미국의 산업 구조와 노동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와 기후 변화 대응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이런 변화를 주시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