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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스타트업, 로봇 바리스타 무인 카페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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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스타트업, 로봇 바리스타 무인 카페로 승부수

맛·가격·위생 세 마리 토끼 잡았다...Hi-Dolphin, Cofe+ 키오스크로 혁명
인건비 90% 절감, 해외 시장 공략...중국 커피 시장 새바람 일으킬까?

중국 로봇이 커피 제조, 고객에 판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로봇이 커피 제조, 고객에 판매. 사진=로이터
로봇이 커피를 만드는 시대가 도래했다. 중국 상하이의 로봇 스타트업 Hi-Dolphin은 무인 로봇 커피 키오스크 Cofe+를 개발해 커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3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맛, 가격, 위생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Cofe+는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Cofe+는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등 다양한 커피를 제조할 수 있는 무인 로봇 커피 키오스크다. 분쇄기, 제빙기, 로봇 팔 등을 갖춘 Cofe+는 사람의 도움 없이 약 50초 만에 커피를 만들어 제공한다.

한 번 재료를 채우면 약 300잔의 커피를 만들 수 있으며, 파이프라인 자동 세척, 우유 온도 유지 등 위생 관리에도 철저하다.
Cofe+의 가장 큰 장점은 인건비 절감이다. Hi-Dolphin에 따르면, Cofe+를 이용하면 일반 카페에 비해 운영 비용을 약 90% 절감할 수 있다. 인건비 부담이 줄어든 만큼 커피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Hi-Dolphin은 Cofe+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30개 이상의 해외 국가와 15개 중국 성에 약 1,000개의 커피 부스를 설치했으며, 연말까지 약 20개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인건비가 높은 선진국에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Hi-Dolphin은 Cofe+가 중국 커피 시장 침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에서는 많은 카페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Cofe+는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통해 카페들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를 제공하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에서 로봇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커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무인 로봇 커피 키오스크는 인건비 절감, 24시간 운영, 위생 관리 등의 장점을 앞세워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면서, 한국 커피 시장은 로봇 바리스타 도입에 따른 긍정적 및 부정적 영향을 면밀 분석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로봇 바리스타는 사람과 달리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고, 인건비 절감 효과도 크다. 또한, 위생 관리가 철저하고, 균일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로봇 바리스타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로봇 바리스타 도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바리스타, 카페 직원 등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한, 로봇 바리스타는 사람처럼 고객과 소통하거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전문가들은 로봇 바리스타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맛과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로봇 바리스타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하고, 사람은 고객 서비스, 메뉴 개발 등 더욱 전문적인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로봇 바리스타 도입으로 절감된 비용을 커피 품질 향상, 고객 서비스 개선 등에 투자하여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로봇 바리스타는 한국 커피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모두 고려하여, 로봇 바리스타 도입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고, 사람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