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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왈리 축제 앞둔 인도 증시, IPO에 50억 달러 몰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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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왈리 축제 앞둔 인도 증시, IPO에 50억 달러 몰릴 듯

현대차 인도, 스위기, 비샬 메가마트 등 대어급 IPO 줄줄이 예정
금리 인하, 축제 특수 기대감...투자자 신뢰 회복 신호탄?



인도증시, IPO 기대감 상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증시, IPO 기대감 상승. 사진=로이터

인도 증시가 10월 디왈리 축제를 앞두고 기업공개(IPO) 훈풍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인도, 스위기, 비샬 메가마트 등 대어급 IPO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으며, 총 50억 달러(약 6조 8천억 원) 규모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4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와 축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인도는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인 30억 달러(약 4조 원) IPO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인도 자동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온라인 음식 배달 스위기와 슈퍼마켓 체인 비샬 메가마트 역시 IPO를 통해 각각 20억 달러(약 2조 7천억 원), 8억 5천만~10억 달러(약 1조 1천억~1조 4천억 원)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는 인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리 인하로 인해 투자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감수 성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디왈리 축제를 앞두고 소비 및 투자가 늘어나는 축제 특수 역시 IPO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인도 IPO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프라임 데이터베이스의 프라나브 할데아는 현재 인도의 IPO에 대한 투자 수요는 우려 사항이 아니라고 말했다.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시장에 돈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화이트오크 캐피탈 AMC의 라메시 만트리는 젊은 인구의 소득 증가로 국내 개인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IPO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IPO 시장 활황 속에서도 묻지마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머니 만트라의 바이럴 바트는 많은 투자자가 적절한 조사 없이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며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의 IPO 붐은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해외 IPO에 투자할 때는 기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확인하고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 또한, 금융 당국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