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경제 성장, 도시화, 금융 발전이 맞물린 아시아는 다양한 부문에서 막대한 신용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20일(현지 시각) 닛케이가 보도했다.
아시아는 높은 경제 성장률, 급속한 도시화, 금융 시장의 발전으로 신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은행 대출 의존도가 높아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심각하다.
일본 기업들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비핵심 자산 매각, 기업 분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고품질 자산을 매력적인 가격에 인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일본 정부는 기업 채권 발행 촉진, 증권화 시장 육성 등 자본 시장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 부문 주도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노력도 신용 시장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중국, 한국,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통합이 강화되면서 국경 간 자본 흐름 증가, 지역 협력 확대 등을 통해 아시아 신용 시장은 더욱 역동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아시아 신용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면서도 규제 차이, 통화 위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한다.
헨리 크래비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특히 일본은 시장 발전과 성숙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래비스가 전망한 아시아 신용 시장의 성장은 한국 금융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한국 금융은 기회와 도전에 동시에 직면해 있다.
아시아 경제 성장과 금융 시장 발전은 한국 금융기관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증권화, 프로젝트 파이낸싱,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아시아 금융 시장의 성장은 한국 자본 시장의 국제화를 촉진하고, 해외 투자자금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신용 시장의 급성장은 동시에 경쟁 심화라는 과제를 안겨준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이미 아시아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금융기관들은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한국 금융기관들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또한 국제적인 규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금융 규제 완화, 세제 지원,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해 한국 금융기관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또한, 금융 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해 한국 금융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아시아 신용 시장의 성장은 한국 금융 시장에 위협 요인이자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 금융은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아시아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