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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외 은행에 '빗장' 푼다…기업 해외 투자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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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외 은행에 '빗장' 푼다…기업 해외 투자 지원 강화

외화 신디케이트론 참여 허용…자금 조달 기회 확대, 경쟁 촉진
해외 투자 자금 조달 '숨통' 트일 듯…기업, 더 많은 선택지 확보

일본, 해외 은행의 투자 확대 지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해외 은행의 투자 확대 지원. 사진=로이터

일본 금융청이 국내 지점이 없는 해외 은행의 외화 신디케이트론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일본 기업의 해외 투자를 촉진하고, 자금 조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각)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는 해외 은행이 외화 대출을 하려면 일본 내 지점을 설치해야 하지만, 일본 기업의 해외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이러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규제 완화로 일본 기업들은 해외 은행으로부터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현지 통화 조달 및 해외 사업 정보 활용 측면에서 해외 은행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해외 은행의 신디케이트론 참여는 사례별 심사를 거쳐 허용될 예정이다. 일본 금융기관의 심사 및 규제 기관 통보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엔화 약세 및 해외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일본 기업의 외화 조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해외 은행의 신디케이트론 참여 허용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일본 금융청이 해외 은행의 외화 신디케이트론 참여를 허용하는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한국 금융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전문가들은 국내 금융기관 간 경쟁 심화, 해외 자본 유입 증가 등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일본의 규제 완화로 한국 기업들도 일본 내 지점이 없는 해외 은행에서 외화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국내 금융기관 간 경쟁을 촉진하고 기업의 자금 조달 기회를 확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해외 은행의 국내 진출 및 영업 활동 증가는 국내 금융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 금융기관들은 차별화된 금융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리스크 관리 강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해외 은행의 국내 진출 및 투자 증가는 국내 금융 시장의 자금 유동성을 높이고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급격한 자본 유출입 변동 및 환율 리스크 등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한국 정부는 금융 규제 혁신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해 국내 금융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 허브로서의 매력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 및 금융 안정성 확보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일본의 금융 규제 완화는 한국 금융 시장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시한다. 한국 금융 시장은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