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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개발도상국 공급망 금융 확대 위한 다자간 협력·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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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개발도상국 공급망 금융 확대 위한 다자간 협력·지원 필요"

개발도상국 중소기업, 공급망 금융 부족으로 어려움...국제기구 지원 필요
공급망 금융 확대, '무역 증가' 및 '경제 성장' 견인...'다자간 협력' 필요

WTO, 글로벌 무역 확대를 위해 다자간 협력 강조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WTO, 글로벌 무역 확대를 위해 다자간 협력 강조 사진=로이터

WTO가 공급망 금융 부족으로 인해 개발도상국의 많은 중소기업이 글로벌 무역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다자간 개발은행 및 국제기구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개발도상국의 공급망 금융 확대를 위한 다자간 협력 및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급망 금융은 원자재 구매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복잡한 공급망 네트워크에서 기업들이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금융 서비스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의 많은 중소기업은 취약한 법적 틀, 부족한 기술 인프라, 높은 금융 비용 등으로 인해 공급망 금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공급망 금융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 되었다. 하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공급망 금융 접근성 격차는 더욱 커졌다. 다국적 기업과 선진국은 공급망 금융을 통해 팬데믹 위기를 극복했지만, 개발도상국 기업들은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WTO 연구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의 공급망 금융 사용이 10% 증가하면 국가의 무역이 1% 증가할 수 있다. 공급망 금융 확대는 무역 참여 증가, 소득 증대, 빈곤 감소, 금융 포용성 촉진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다자간 개발은행이 개발도상국의 공급망 금융 확대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산업 협회, 지역 및 국제 금융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법적 틀 강화, 글로벌 모범 사례 교육, 기술 인프라 개발 지원, 자금 및 기술 지원 제공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WTO가 개발도상국의 공급망 금융 확대를 촉구하면서, 한국 경제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 경쟁력 강화, 신흥 시장 진출 확대, 금융 및 IT 서비스 수출 증가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공급망 금융은 수출 기업의 자금 조달 및 운영 자본 관리를 지원하여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 한국 금융기관들은 공급망 금융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수출 기업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개발도상국의 공급망 금융 확대는 한국 기업의 신흥 시장 진출 기회를 늘릴 수 있다. 물류, 건설,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도상국과의 협력 및 투자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공급망 금융 및 관련 서비스 수요 증가는 한국 금융기관 및 IT 기업에 새로운 수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핀테크,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급망 금융 플랫폼 구축 및 수출을 통해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한국은 개발도상국의 공급망 금융 및 경제 발전 지원을 통해 국제사회 기여 및 경제 협력 강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금융 및 기술 지원 프로그램 참여,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과의 상생 협력 및 경제 협력 확대를 모색해야 한다.

WTO 사무총장의 공급망 금융 확대 촉구는 한국 경제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은 적극적인 금융 지원, 신흥 시장 진출 확대, 국제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무역 활성화 및 경제 성장을 이끌어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