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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시아 부동산 투자 새로운 핫플레이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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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시아 부동산 투자 새로운 핫플레이로 떠올라

급성장하는 경제, 풍부한 사무실 수요...글로벌 투자자 '눈독’
중국·일본과 경쟁 치열...REIT 시장 성장, 정책 지원 등 '과제'

포스트 차이나를 꿈꾸는 인도 모디 총리의 전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포스트 차이나를 꿈꾸는 인도 모디 총리의 전진. 사진=로이터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부동산 투자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급성장하는 경제와 늘어나는 사무실 공간 수요가 글로벌 투자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도는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네 번째로 큰 부동산 투자 목적지로 부상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에 '글로벌 역량 센터(GCC)'를 설립하면서 사무실 부동산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싱가포르 투자 기업 GIC는 최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240만 제곱피트 규모의 사무실 단지를 2억6200만 달러에 인수했고, 캐나다의 브룩필드 자산운용사도 델리의 사무실 및 소매 부동산에 투자했다.

CBRE는 "인도는 풍부한 사무실 수요를 바탕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며 "중국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콜리어스에 따르면, 인도는 토지 및 개발부지 투자에서 전 세계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중국, 싱가포르에 비하면 아직 투자 규모가 작은 편이다.

인도가 아시아 부동산 투자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국, 일본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중국과 일본은 더 발달한 투자 생태계를 갖추고 있어 인도가 이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CBRE는 "인도는 아직 국내 투자자 풀이 부족하고 REIT 시장이 성숙하지 않았다"며 "투자 환경 개선과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콜리어스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후 변화는 인도 부동산 시장 성장에 잠재적 위협 요인"이라며 "화석 연료에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 부동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한국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투자 자금 측면에서 한국 시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인도 부동산 시장의 높은 성장성은 해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만약 글로벌 투자 자금이 인도로 몰릴 경우, 한국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투자금이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오피스 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인도는 풍부한 노동력과 낮은 인건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은 혁신과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인도 부동산 시장의 성장은 한국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인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를 통해 수익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 하지만, 투자 전에 인도 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분석이 필요하다.

한국 부동산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투자 환경 개선, 규제 완화, 세제 혜택 등을 통해 해외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국내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인도 부동산 시장의 성장은 한국 부동산 시장에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제공한다. 한국은 인도 시장의 성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적절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