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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CEO "중국 명품 시장, 2년 안에 회복...온라인 판매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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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CEO "중국 명품 시장, 2년 안에 회복...온라인 판매 주력"

중국 경제 회복 기대...온라인 채널 강화, 매장 확대

중국 명품시장,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 나와.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명품시장,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 나와. 사진=로이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의 장-크리스토프 바빈 CEO가 중국 명품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빈 CEO는 11월 5일에서 10일까지 개최된 중국 국제 수입 박람회(CIIE)에서 "중국 경제가 회복되면 향후 2년 안에 명품 시장도 회복될 것"이라며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매장을 확대해 중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복 소비'로 명품 시장은 호황을 누렸지만, 최근 중국 경제 둔화와 소비 위축으로 명품 시장 성장세도 주춤하고 있다.

불가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여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려는 전략이다.

바빈 CEO는 "온라인 사업은 더 광범위한 고객층에 도달할 수 있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알리바바 티몰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가리는 중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매장 확대 계획도 밝혔다.

현재 중국에는 100개 이상의 불가리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바빈 CEO는 "중국은 불가리의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매장을 추가로 개설하여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결혼율 감소는 보석류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바빈 CEO는 "보석은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를 지닌다"며 "결혼과 관계없이 파트너에게 보석을 선물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바빈 CEO는 중국 경제의 회복력을 강조하며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회복력이 강하다"며 "불가리는 중국 시장 성장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가리 CEO가 중국 명품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한국 명품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 명품 시장에서도 '큰손'으로 꼽힌다. 중국 경제 회복과 소비 심리 개선은 한국 명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중국 명품 시장이 회복될 경우, 한국 명품 시장에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는 한국 명품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한국 명품 판매가 증가할 수 있다.

불가리는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한국 명품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명품 기업들도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중국 온라인 플랫폼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 미·중 갈등 등 '중국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한국 명품 시장은 중국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다른 시장으로 판매 채널을 다변화해야 하며, 고품질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여야 한다.

불가리 CEO의 '중국 명품 시장 회복' 전망은 한국 명품 시장에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중국 리스크'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