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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中 여객기 C919에 엔진 공급 '안정적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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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中 여객기 C919에 엔진 공급 '안정적 지원' 약속

"공급망 문제없다"...中 Comac, 보잉·에어버스에 '도전장'

GE, 중국에 항공 엔진 제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GE, 중국에 항공 엔진 제공. 사진=로이터

미국 GE 에어로스페이스가 중국산 여객기 C919에 탑재되는 엔진의 안정적인 공급을 약속하면서, C919 생산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는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계가 공급망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나온 '반가운 소식'으로, C919 제조사인 중국 상용항공기공사(Comac)는 보잉, 에어버스와의 경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10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GE 에어로스페이스는 C919 엔진을 공급하는 CFM 인터내셔널의 주요 주주사다. CFM 인터내셔널은 GE와 프랑스 사프란(Safran)의 합작회사다.

GE는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C919와 ARJ-21(중국산 지역 항공기)에 대한 엔진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며 "Comac과 협력해 생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지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C919에 항공 전자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중국 항공 산업 공사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E의 이번 발표는 C919 생산 확대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Comac은 중국 항공사들의 주문 증가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C919 생산량을 늘리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 문제는 Comac의 계획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GE의 안정적인 엔진 공급 약속은 Comac의 생산 확대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GE는 중국 항공 시장의 급성장에 주목하고, 중국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E는 "2042년까지 중국에 최대 9000대의 새로운 여객기가 필요할 것"이라며 "중국 내 LEAP 엔진 정비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현지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Comac은 올해 C919 생산량을 늘리고, 중국 국내외 항공사에 대한 납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Comac은 "C919는 상업 운항 이후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했다"며 "보잉, 에어버스와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산 여객기 C919가 GE의 엔진 공급 지원 약속으로 생산 확대에 '탄력'을 받으면서, 한국 항공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C919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이는 한국 항공산업에 '경쟁 심화', '수출 감소' 등의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C919는 보잉, 에어버스 여객기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가격에 민감한 항공사들에 매력적인 요소이며, C919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 항공산업은 C919와의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술 혁신, 원가 절감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중국 항공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C919의 등장은 중국 항공업 성장을 더욱 가속할 수 있다. 이는 한국 항공 부품·소재 기업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은 C919 부품 공급, 기술 협력 등을 통해 중국 항공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다.

C919는 중국산 부품 비중을 높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이는 한국 항공산업의 '중국 의존도'를 심화시킬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중국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부품 조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C919와의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첨단 항공 기술 개발에 힘써야 하며, 생산 효율성 향상, 원가 절감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C919가 공략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발굴하고, 특화된 항공기를 개발하는 한편,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동남아시아, 중동 등 신흥 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

C919의 생산 확대는 한국 항공산업에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제공한다. 한국 항공산업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