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츠노미야는 해외 MICE 관련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하고,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MICE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우츠노미야의 MICE 인프라와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팸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우츠노미야는 MICE 산업 활성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MICE 참가자들은 일반 관광객보다 체류 기간이 길고 지출 규모도 크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크다.
우츠노미야는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1시간 거리에 자리 잡고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닛코 도쇼구 신사, 게곤 폭포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MICE 개최 및 관광에 매력적인 도시다.
2022년 개장한 '라이트 큐브 우츠노미야 컨벤션 센터'는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컨벤션 시설로, 우츠노미야 MICE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츠노미야는 고급 호텔 부족, 관광 콘텐츠 개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우츠노미야는 고급 호텔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오야 역사 박물관 등 기존 관광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일본 우츠노미야시가 MICE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한국 관광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우츠노미야의 사례는 한국 MICE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우츠노미야는 도쿄 인근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MICE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한국 MICE 산업에도 경쟁 심화를 가져올 수 있다.
한국은 서울, 부산, 제주 등 MICE 개최 도시를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 전문 인력 양성, 해외 마케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우츠노미야와 같은 새로운 경쟁 도시의 등장은 한국 MICE 산업에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한국 MICE 산업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의료, IT, 문화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MICE 상품을 개발하여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며, MICE 참가자들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VR, A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MICE 행사의 매력도를 높여야 한다.
우츠노미야의 MICE 유치 노력은 한국 관광 산업에 새로운 협력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 교류도 활발해서 MICE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있다.
한국과 일본의 관광 자원을 연계한 MICE 상품을 개발하여 상호 방문객 유치를 확대할 수 있으며, MICE 관련 정보 교류,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MICE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MICE 전문 인력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우츠노미야의 사례는 한국 관광 산업에 '위기의식'과 함께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한국은 MICE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MICE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