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메가뱅크 중 하나인 미쓰이스미토모 은행(SMBC)이 아시아 공급망 금융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은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을 활용한 당일 대출 서비스를 앞세워 HSBC, 씨티 등 글로벌 은행들과 경쟁할 계획이라고 21일(현지시각) 닛케이가 보도했다.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은 아시아 기업 파트너사 간 결제를 지원하는 '당일 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기존 서류 기반 절차를 디지털화하여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결제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은 싱가포르에서 '당일 대출'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인도, 태국 등 아시아 5개국과 미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아시아 전역의 지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공급망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은 2021년부터 공급망 금융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 결제 데이터 분석 서비스, AI 기반 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 등을 개발하여 공급망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아시아 공급망 금융시장은 HSBC, 씨티, JP Morgan 등 글로벌 은행들이 주도하고 있다.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은 디지털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현재 일본 내에서도 미즈호 은행은 블록체인 기반 국제 송금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은 아시아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등 은행들은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