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세일은 텔레브라스와의 협력을 통해 브라질 전역에 위성통신 및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아마존과 같은 외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인터넷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세일은 대규모 저궤도 위성 컨스텔레이션을 구축하여 전 주파수 대역, 다층, 다중 궤도 설계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스페이스세일의 브라질 진출은 단순한 상업적 경쟁을 넘어, 중국과 미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 그리고 군사적 긴장감까지 내포하고 있다. 중국군 연구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스타링크의 활용 사례를 분석하며, 중국이 미국과의 무력 충돌 시 스타링크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페이스세일의 브라질 시장 진출은 앞으로 글로벌 우주 인터넷 시장 경쟁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가격 경쟁 심화, 기술 개발 경쟁 촉진, 그리고 각국의 우주 전략 변화 등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중국과 미국의 위성인터넷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국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한국의 대응 방안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의 스페이스세일과 미국의 스타링크가 글로벌 위성인터넷 시장을 놓고 벌이는 경쟁은 단순한 기업 간 대결을 넘어 미·중 우주 패권 경쟁의 새로운 국면으로 해석되고 있다.
스타링크는 이미 4만2000기의 위성 발사 계획을 밝히며 시장 선점에 나섰고, 스페이스세일 역시 대규모 위성군 구축을 통해 이에 맞서고 있다. 이러한 경쟁은 국제 사회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인터넷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어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위성인터넷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으로 인해 새로운 안보 이슈가 대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한정된 우주 궤도와 주파수 자원을 둘러싼 국가 간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으며, 위성인터넷 기업과 국가 간 새로운 협력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의 국제 협력 구도에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국가 안보와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해 독자적인 위성인터넷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균형 있는 국제 협력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우주 산업 육성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민간 우주 기업 지원을 통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위성인터넷 서비스 도입에 따른 법적, 제도적 정비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페이스세일과 스타링크의 경쟁이 국제 질서의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은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