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배런스(Barron's)는 이 정책이 가져올 거시경제적 파급효과와 투자자들의 대응 전략을 심층 분석했다.
이러한 감세 정책은 단기적으로 소비와 투자를 자극해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향후 10년간 최대 9조 달러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고 경고한다. 트럼프 측이 세수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제시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 관세 부과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수입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미국 소비자의 구매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정책 변화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 채권 전문가들은 국채보다는 회사채나 지방채를 권장한다. 특히 지방채는 고소득층 투자자들에게 세후 기준으로 최대 6% 이상의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미국 현지 투자자들은 세금 혜택이 있는 건강저축계좌(HSA)나 Roth IRA 활용을 고려해볼 만하다. Roth IRA는 은퇴 후 투자 수익을 포함한 모든 인출금에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2025년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 경제는 단기적으로는 감세 효과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으나, 재정적자 확대와 인플레이션 압력은 중장기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성장주와 가치주의 균형 있는 배분, 원자재 등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편입, 채권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 조정 등 종합적인 위험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