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호주 "트럼프發 통상 압박 우려 속에서도 자유무역 지속될 것"

글로벌이코노믹

호주 "트럼프發 통상 압박 우려 속에서도 자유무역 지속될 것"

웡 외무 "규칙 기반 무역 질서 중요"...CPTPP 의장국 맡아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주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주변. 사진=로이터

호주가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 시 통상 환경 변화 우려 속에서도 자유무역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은 규칙에 기반을 둔 예측 가능한 무역질서를 강조하며, 역내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웡 장관은 5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변화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중국도 지난 5년간 무역정책을 바꿔왔다"며 "이러한 환경이 호주와 같은 중견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웡 장관은 강대국들의 상충하는 이해관계 속에서도 상호 경제적 이익을 위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들이 서로 무역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 모두가 더 번영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호주는 내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의장국을 맡는다. 대만의 가입 의사와 관련해 웡 장관은 "높은 기준 충족과 합의에 기반한 국제 무역 약속 준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보 분야에서도 호주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웡 장관은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협력이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웡 장관은 말레이시아 방문 중 양국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울릉공대학 동남아시아 해양연구소 개소식을 주재했다. 이 연구소는 해양 거버넌스와 환경 보호 등에 대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