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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 청정에너지 산업에 약 494억 원 투자...포스코 등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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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 청정에너지 산업에 약 494억 원 투자...포스코 등 수혜

포스코, 저탄소 철강 생산에 약 218억 원 지원 받아
배터리·흑연 소재 기업 육성으로 청정에너지 생태계 확대
2022년 6월 21일 호주 레이븐스워스(Ravensworth)에 있는 글렌코어(Glencore)의 마운트 오웬(Mount Owen) 석탄 광산 가장자리와 인접한 재건 토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6월 21일 호주 레이븐스워스(Ravensworth)에 있는 글렌코어(Glencore)의 마운트 오웬(Mount Owen) 석탄 광산 가장자리와 인접한 재건 토지. 사진=로이터

호주 언론 더웨스트는 서호주 주정부가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3400만 달러(약 494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서호주 주정부는 이번 자금을 투자 유치 기금(IAF)을 통해 지원하며, 철강·배터리·흑연 분야 3개 기업의 청정에너지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포트 헤들랜드 아이언과 함께 아시아 시장 수출용 저탄소 열연 브리켓(briquette) 철강 생산 프로젝트에 1500만 달러(약 218억 원)를 지원받는다. 이 프로젝트는 철강 제조 공급망의 탈탄소화를 주요 목표로 하며, 기존 철강 제품 대비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대폭 감축할 수 있다.

로저 쿡 서호주 주지사는 "이 프로젝트는 철강 제조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청정에너지 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서호주가 세계 에너지 전환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터리 소재 기업 필바라 미네랄스는 배터리 전구체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1500만 달러(약 218억 원)를 지원받는다. 회사는 이 자금으로 전기 스포듀민 가공용 시범 공장을 건설해 광물 농축액을 고부가가치 배터리 전구체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터내셔널 그래파이트는 스프링데일 지역 흑연 가공 사업에 400만 달러(약 58억 원)를 지원받는다. 회사는 이 자금으로 콜리 지역 가공시설에서 청정에너지 산업용 흑연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빌 존스턴 서호주 수소산업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들은 서호주가 배터리와 주요 광물 가공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호주는 세계 청정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핵심 광물 공급망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호주 주정부는 지난해 11월 탄소 포집·저장 프로젝트에도 2600만 달러(약 377억 원)를 투자했다. 주정부 관계자는 이번 투자의 구체적인 집행 일정과 세부 조건은 각 기업과의 재정 지원 계약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주정부 투자 유치 기금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