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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리미엄 TV 제조사 뢰베, 고객정보 보호 강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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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리미엄 TV 제조사 뢰베, 고객정보 보호 강화 선언

삼성전자 타이젠 운영체제(OS) 도입...고객 데이터 수집·판매 전면 금지
호주 채널뉴스 "LG전자, TV 시청정보 수집해 제3자에 판매" 보도
독일의 프리미엄 TV 제조사 뢰베가 자사 TV에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운영체제인 타이젠(Tizen)을 새롭게 채택하면서, 고객 정보를 절대 수집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의 프리미엄 TV 제조사 뢰베가 자사 TV에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운영체제인 타이젠(Tizen)을 새롭게 채택하면서, 고객 정보를 절대 수집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진=로이터
독일의 프리미엄 TV 제조사 뢰베가 자사 TV에 기존 운영체제 대신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운영체제인 타이젠(Tizen)을 새롭게 채택하면서, 고객 정보를 절대 수집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호주 채널뉴스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독일 뢰베 글로벌 경영 부문 인디 임포츠의 폴 리아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채널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타이젠 운영체제 도입을 결정하기 전 삼성전자 측에 뢰베 TV에서 어떠한 데이터도 수집하거나 판매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채널뉴스는 "LG전자가 웹운영체제(웹OS)를 통해 고객들의 TV 시청 정보와 인터넷 사용 데이터를 수집해 제3자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LG전자가 이러한 데이터 판매로 수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광고 대행사와 정당에도 데이터 판매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널뉴스는 구체적 사례로 "크루즈나 스키 휴가 관련 영상을 시청한 LG전자 TV 사용자들이 여행사로부터 표적 광고나 이메일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LG전자는 특정 뉴스 채널 시청 기록을 통해 다가오는 선거에서 시청자가 어떻게 투표할지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뢰베는 하비 노먼, 더 굿 가이즈 등 호주의 주요 전문 판매점을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유럽 최초로 '오픈 셀' OLED TV 생산라인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리아치 최고경영자는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는 패널로는 불가능했던 독창적인 TV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뢰베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스텔라'는 2밀리미터 두께의 콘크리트 소재 후면 패널과 브러시드 알루미늄 마감 프레임이 특징이다. 각 스텔라 화면의 콘크리트 마감재는 제품마다 고유한 패턴을 지녀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측면에는 뢰베의 상징인 브랜드 '플래그'가 메탈 소재로 부착되어 있다.

리아치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절대 변경되지 않을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