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하드웨어 지출 급증세 한계...새로운 투자처 찾아야
AMD·코그니전트 등 저평가 기업이 매력적
AMD·코그니전트 등 저평가 기업이 매력적
모닝스타가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AI 대표주의 과열을 경고하며, 2025년 새로운 AI 투자처로 저평가된 기업들을 제시했다.
모닝스타의 수석 미국 시장 전략가 데이비드 세케라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나, 이런 수요 증가세는 앞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AI를 더 잘 이해하게 되면서 AI 하드웨어 지출에서 과거와 같은 깜짝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닝스타 분석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주가 426.50달러로 적정가치 2배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도 3년 연속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이미 적정가치에 도달했다고 모닝스타는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모닝스타는 투자자들에게 AI 기업 중 적정가치보다 낮은 주가를 보이는 기업들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세케라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오라클은 클라우드 사업에서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알파벳은 자체 AI 모델 바드(Bard)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반도체 기업 AMD에 대해 높은 성장성을 전망했다. 세케라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AMD는 지난 1년간 주가가 30% 하락했으나, 올해 AI 반도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하드웨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강력한 2위 업체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닝스타는 S&P 500 상장사인 코그니전트 테크놀로지 솔루션즈를 새로운 투자 기회로 꼽았다. 이 회사는 현재 적정가치보다 18%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세케라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코그니전트는 금융, 의료,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들에게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세케라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AI 산업의 전반적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많은 기업의 주가에 이미 AI 성장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됐다"며 "투자자들은 2025년에 더욱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