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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사키 "달러는 가짜 돈, 비트코인이 대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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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사키 "달러는 가짜 돈, 비트코인이 대체할 것"

그레셤·메트칼프 법칙 들어 비트코인 강세 전망 제시
"네트워크 효과로 인한 가치 상승" 강조
로버트 기요사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로버트 기요사키. 사진=로이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비트코인 가치 상승을 뒷받침하는 경제 원리를 제시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이 2025년 1월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기요사키는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 '@theRealKiyosaki'에서 "비트코인에 힘을 실어주는 두 가지 법칙이 있다"며 16세기 경제학자 토머스 그레셤이 제시한 '그레셤의 법칙'과 통신망 이론가 로버트 메트칼프가 주창한 '메트칼프의 법칙'을 언급했다.

기요사키는 '화폐 가치가 낮은 돈이 가치가 높은 돈을 시장에서 밀어낸다'는 그레셤의 법칙을 설명하며 "인플레이션과 과도한 통화 발행으로 미국 달러가 '악화(惡貨)'가 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금, 은, 비트코인은 시간이 지나도 가치를 유지하는 '양화(良貨)'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화인 금과 은은 수년 동안 가짜 미국 달러를 피해 숨어 있었다"면서 "현재 금, 은, 비트코인이 가짜 미국 달러를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요사키는 '네트워크 참여자 수가 n명일 때 네트워크의 가치는 n²에 비례해 증가한다'는 메트칼프의 법칙을 비트코인에 적용했다. 그는 "맥도날드는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개인 햄버거 가게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진다"며 "네트워크 마케팅도 같은 원리로 개인 사업자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비유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 '부자 아빠'를 사례로 들며 "서점과 아마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품을 유통하기 때문에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러한 네트워크 효과가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 안에 25만 달러(약 3억 6200만 원, 1달러=1,449원 기준)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이전부터 미국의 국가부채 증가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달러화 가치 하락 가능성을 여러 차례 경고해 왔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기관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7일 기준 4만2000달러(약 6086만 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