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HD현대사이트솔루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키이우에 대표사무소 개설

글로벌이코노믹

HD현대사이트솔루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키이우에 대표사무소 개설

서부지역에 물류허브·교육센터 구축...중장비 조립공장 검토
2023년 11월 3일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 트로스티아네츠 마을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첫 달에 손상된 거리를 재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11월 3일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 트로스티아네츠 마을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첫 달에 손상된 거리를 재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HD현대그룹의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지난 2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했다고 우크라이나뉴스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경제부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 현대 건설장비 및 제품의 통관·물류 허브를 구축하고, 키이우와 르비우 지역을 중심으로 중장비 사용자 및 서비스 인력 양성을 위한 최첨단 교육 센터 3곳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리아 주브코바 우크라이나뉴스 편집장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우크라이나에 중장비 조립 생산 시설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2024년 2월 15일 발표한 제3차 급속 피해 및 수요 평가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의 전후 복구 및 재건에 향후 10년간 4860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우크라이나뉴스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키이우 인근 빌라체르크바의 인프라 복구·개발 기관 훈련 센터 현대화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 센터에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정한 가장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인 티어 4 인터림(Tier 4 Interim)과 티어 4 파이널(Tier 4 Final)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장비가 도입된다고 우크라이나뉴스는 전했다. 티어 4 파이널은 이전 규제 대비 미세먼지(PM)와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90% 이상 저감하도록 요구하는 기준이다.

우크라이나뉴스는 또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2023년 11월 말 그룹 DF 인터내셔널 유한책임회사(Group DF International GmbH)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HD현대그룹의 건설기계 부문 지주회사로,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경제부는 설명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