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지분율 19.9%까지 확대, 탄자니아 마헨지 프로젝트 협력 본격화
포스코홀딩스가 전략적 제휴사인 호주 블랙록 마이닝 이사회에 김동주 이사를 오는 24일자로 선임했다고 호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로써 블랙록마이닝이 보유한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광산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 마이닝이 보유한 마헨지 광산의 흑연 매장량은 약 600만t으로 세계 2위 규모다.이번 인사는 지난 2020년 6월 포스코홀딩스가 블랙록 마이닝과 체결한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프로젝트 개발 협약의 일부이다. 당시 포스코홀딩스는 750만 달러(약 109억3870만 원)의 지분 투자와 함께 1000만 달러(약 145억8500만 원) 규모의 선불 시설을 제공하고 흑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김동주 신임 이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 시드니 지사 수석 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다. 김 이사는 2010년 포스코홀딩스 입사 이후 15년 간 원자재 구매, 투자, 영업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현재 호주 지역 원자재 구매와 투자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리처드 크룩스 블랙록 마이닝 회장은 3일 성명을 통해 "포스코홀딩스의 이사 선임은 마헨지 흑연 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회사의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김동주 이사는 회사 발전에 매우 귀중한 역량을 갖춘 경험 많은 포스코 임원"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세계 최대 철강기업 중 하나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최대 규모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블랙록 마이닝은 호주 증시에 상장된 흑연 광산 전문 기업이다.
크룩스 회장은 "최근의 이사회 구성 변화는 마헨지 흑연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개발 단계로 전환되는 시점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블랙록 마이닝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2025년 내 마헨지 광산 개발 착공을 시작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블랙록 마이닝이 보유한 마헨지 광산의 흑연 매장량은 약 600만t으로 세계 2위 규모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