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서 보증 수리 후 재발 사례 보고
출시 27개월 만에 15만대 판매 기록
출시 27개월 만에 15만대 판매 기록
인도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팀-비에이치피(TEAM-BHP.COM)에서 기아 카렌스 차체 부식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한 회원이 보증 수리 후 같은 부위에서 녹이 재발했다고 보고했다.
인도 현지 팀-비에이치피에 3일(현지시각) 게재된 게시물에 따르면, 한 회원이 2023년 12월 처음 발견한 부식 문제로 2024년 1월에서 2월 사이 보증 수리를 받았으나, 8개월에서 9개월 만에 동일한 부위에서 녹이 다시 발생했다. 이 회원은 "명백한 설계 결함"이라며 "다시 보고하고 수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팀-비에이치피 회원 'vnagarajs'는 "2022년식 프레스티지 플러스 디젤 모델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며 "개인 비용으로 재도장했으나 3~4개월 만에 녹이 재발했다"고 밝혔다.
팀-비에이치피 회원 'ant_vas'는 "모든 카렌스 소유자가 동일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기아 측에 물 유입을 막는 새로운 디자인의 패널로 교체하는 등 영구적인 해결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아 카렌스는 2022년 2월 인도시장 출시 이후 27개월 만에 누적 판매 15만1501대를 기록했다. 2024년 회계연도 판매량은 6만3167대로, 인도 다목적차량(MPV) 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다. 카렌스는 기아 인도 전체 판매량의 26%를 차지하는 주력 모델이다.
2025년 1월 인도자동차판매사협회(FADA) 집계에 따르면 기아는 2024년 인도에서 23만747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만 대 이상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2024년 초 5.83%다. 기아는 2025년까지 인도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