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방기술 자립 강화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트럭에 장착된 인도의 아카시 미사일이 2020년 1월 26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공화국 기념일 퍼레이드 중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1210311601400fbbec65dfb591524497.jpg)
인도 국방부 산하 공공부문기업(DPSU) BEML Ltd.가 한국의 STX엔진과 전차 및 함정용 엔진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인도 현지의 디펜스 와치·엔디티브이(NDTV)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인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방산 전시회인 에어로 인디아 2025 행사장에서 전차 엔진, 함정 엔진, 예비 부품, 엔진 집합체의 공동 개발과 제조,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협약에는 인도군 수요 충족을 위한 엔진 부품 정비와 유지보수, 우호국 수출 기회 모색도 포함됐다.
BEML의 샨타누 로이 회장 겸 전무이사는 "이번 협력은 자립형 인도(Aatmanirbhar Bharat) 비전에 따른 인도의 자체 방위·해양 역량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STX엔진의 첨단 기술과 당사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해 혁신을 추진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며 강력한 국내 제조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 회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핵심 방위 기술 자립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며, 회복력 있는 미래 지향적 인프라 구축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EML은 방위 이동성 솔루션, 미사일 시스템, 지하철·철도 부품, 광산 장비 분야에서 혁신과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방산 전문기업이다. 회사 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방위·함정 엔진 기술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STX엔진의 전문성을 활용해 인도의 진화하는 방위 프로그램에 필요한 첨단 추진 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BEML은 특수 엔진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고 현지화·국산화 계획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양해각서 교환식에는 BEML 로이 회장과 STX엔진 이상수 사장 겸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양사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